▶ 인터넷 발달로 우편 카드 풍경 사라져
▶ 경제적*시간적 관점에서는 도움 주장도
인터넷과 IT 기술의 발달로 우편 크리스마스카드와 연하장을 주고받던 풍경이 사라지고 있어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인터넷이 일반화되기 전까지 연말연시에 수없이 많이 몰려드는 물량으로 인해 우체국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인기를 끌던 크리스마스카드와 연하장이 인터넷과 IT기술이 발달하면서 크리스마스카드와 연하장이 점차 추억 속으로 묻혀지고 있다.
이와 관련 많은 북가주 한인들도 이 같은 환경 변화를 아쉬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호세에 거주하는 이 모(45세)씨는 최근 e-메일로 크리스마스카드를 백여 장 받았다.
하지만 이씨는 서너 장 받은 우편 크리스마스카드가 더 정이가고 감사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씨는 "나도 수백 장의 크리스마스카드를 인터넷으로 보냈지만 왠지 정성이 묻어가지 않고 형식적인 느낌이 들더라"면서 "연하장과 크리스마스카드를 내손으로 직접 만들어 소중한 분들에게 보내던 시절이 그립다"고 추억을 회상했다.
팔로알토에 거주하는 김 모씨 역시 "이메일 카드는 너무 형식적인 것을 느껴 정말 귀중하고 소중한 사람들에게는 꼭 우편으로 크리스마스카드를 보낸다"고 밝혀 인터넷 카드와 우편 카드에 차이점을 두고 있음을 밝혔다.
인터넷 크리스마스카드와 우편 크리스마스카드에 대한 느낌은 한국에서 크리스마스카드나 연하장을 만들어 보낸 경험이 없는 1.5세나 2세들도 느낌이 별반 다르지 않음을 볼 수 있다.
몬타비스타 9학년에 재학 중인 조앤 리 양은 "생일카드나 크리스마스카드를 직접 혹은 우편으로 받을 때와 인터넷이나 스마트 폰으로 받을 때의 느낌이 다르다"면서 "한국에 계시는 할머니와 친척들에게는 꼭 우편 크리스마스카드를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박모씨는 "인터넷으로 크리스마스카드를 받거나 보낼 때 정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지만 나름대로 긍정적인 측면도 많다"면서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많은 도움이 되며 이러한 이유로 더 많은 이들과의 교류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인터넷이나 스마트 폰으로 각종 인사와 카드를 보내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카드를 만드는 문구업체의 매출도 대폭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