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送年) 회상(回想)
2010-12-29 (수) 12:00:00
황혼의 언덕에서
개척자라는 이름으로
고희(古稀) 넘긴 디아스포라
마지막 가는 경인년(庚寅年) 끝자락에
노을 그림자 길게 드리우고
아스라이 상념(想念)에 잠긴다
내 어머니 조국
고향의 정(情) 뿌리치고
날틀 타고 바다 건너온 이민자
끝없이 널브러진 황토 땅 걸으며
품고 온 노란 씨앗 심어놓고
땀과 눈물로 키워 온 꿈
꽃 피고 열매 맺어
기쁨으로 보람으로 거둔 핏줄
가슴에 품었는데
내 인생 나그네 여정은
얼룩진 흔적으로 이제,
죽데기 되었구나
서리 내린 침침한 눈으로
노란 연꽃 바라보네
감사하며 바라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