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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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전체 마비 상태

2010-12-2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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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폭풍 강타, 관공서 상가 철시, 대중교통 올스톱

도시전체 마비 상태

필라 일원에 내린 폭설로 상인들이 철수한 가운데 한인상가지역에서 한인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필라 일원에 1피트가 넘는 눈이 내려 필라델피아 공항이 폐쇄되고 N.J. Transit, SEPTA, 앰트랙 등 교통이 취소되거나 연착되고 관공서 및 상가지역이 철시되는 등 도시전체가 마비상태에 빠졌다.

26일 낮부터 내린 눈은 자정 무렵에 그쳐 필라 일원에 12.4인치, 남부뉴저지 캡 매이 18인치, 아틀랜틱 시티 19인치가 내렸다.

펜실베이니아 주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눈치우기에 전력을 쏟고 있다.


이번 눈은 강력한 바람을 동반해 눈이 그친 월요일까지도 많은 도로에서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이날 내린 눈으로 내셔널 풋볼리그 이스트 디비전 타이틀 확보가 걸린 이글스와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게임이 화요일로 미루어지고 다수의 성탄축하 음악회 등이 취소되는 등 도시전체가 정지되었다.

이글스와 바이킹스의 화요일 게임은 1946년 이후 처음으로 화요일에 열리는 풋볼경기로 기록될 전망이다.

성탄절 다음날인 일요일을 맞아 많은 행사를 마련한 한인교회들도 줄줄이 스케줄이 취소되어 교인들이 일찍이 집으로 귀가했다.

필라 구세군교회는 이날 저녁에 갖기로 했던 성탄축하 교회행사를 취소했으며 많은 한인교회들이 주일 저녁예배를 취소하는 등 교인들의 귀가를 종용했다.

한인상가들도 일제히 오후 5시경 문을 닫고 철수했으며 월요일 아침에도 5가 상가지역 대부분이 문을 열지 않아 철시상태였다.

한편 크리스마스 박싱데이를 맞아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을 준비하고 손님을 기다리던 많은 비즈니스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50%~75%까지 세일 사인을 내걸고 고객 맞을 준비에 분주하던 대부분의 쇼핑상가는 이날 오후 대부분 철시했다.

너터 필라델피아 시장은 시민들에게 될 수 있는 한 집에서 머물 것을 권유하며 빠른 시간 내에 제설작업을 완료하고 시민들의 생활이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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