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존 웨인 공항 관제 훈련시설 설치

2010-12-18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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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항공청(FAA)이 존 웨인 공항 관제탑 훈련 시뮬레이터(이하 시뮬레이터)를 호손 리저널 본부에 설치하고 이를 17일 공개했다.

새 시뮬레이터는 존 웨인 공항 관제탑에서 내려다보는 실제 공항모습이 전면 스크린에 비쳐지며 트레이너들은 실지 상황을 각종 모니터를 통해 훈련할 수 있게 된다.

시뮬레이터는 기상악화 등 실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상황 시나리오를 연출할 수 있어 훈련생들의 대응력을 높이게 된다.


특히 샌타애나 강풍 등 해마다 단골로 일어나고 있는 남가주 기상악화 상황을 재현할 수 있어 훈련생들이 이에 대한 대처를 훈련 받을 수 있다. FAA 측에 따르면 샌타애나 강풍 때에는 항공기 이륙방향이 평상시 남쪽에서 북쪽으로 바뀌어 이에 대한 사전훈련이 절실히 필요해 왔다.

2011년 가을 존 웨인 공항의 확장공사가 끝난 후의 공항 이·착륙 상황도 시뮬레이션으로 훈련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안 그레거 FAA 대변인은 “이 시뮬레이터를 통해 각종 연출 상황에 대해 훈련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이를 통해 관제탑 요원들의 대처 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FAA 측은 지난해 LAX 관제탑 시뮬레이터를 설치했고 향후 버뱅크, 롱비치, 밴나이스 공항 관제탑 시뮬레이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FAA는 LAX, 존 웨인 공항 외에도 피닉스, 시카고, 뉴욕(JFK), 팔라델피아, 워싱턴(레이건), 애틀랜타, 달라스 등 미국 내 22공항에 관제탑 시뮬레이터를 설치,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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