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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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청소년 마약 위험수위

2010-12-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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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한인상가서 버젓이 마리화나 흡연

필라델피아 한인청소년들의 마리화나 흡연이 예상 외로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부모들과 한인사회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상당수의 한인학생들이 학교에서 마리화나를 흡연하다 적발되어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심지어 이들 청소년들의 마리화나 흡연은 한인상가지역까지 확산된 것으로 확인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챌튼햄 상가의 주인이 A씨는 청소년들이 화장실에 다녀가면 이상한 냄새가 나 의구심을 갖던 중 청소년들이 화장실에서 마리화나를 흡연하는 것을 적발해 다시는 피우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돌려보냈다는 것.

이는 몇 년 전 마리화나를 팔던 한인학생이 구속되는 사건이 일어난 뒤에도 한인청소년들의 마리화나 흡연이 여전히 확산일로에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당신 마리화나를 팔던 한인학생은 고등학교 학생들의 절반 이상이 마리화나에 손을 대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해 충격을 준 바 있다.


현재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몽코 지역과 돌리스 타운 등의 한인학생들이 마리화나를 피우다 적발되는 수는 증가일로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뉴비전 센터의 채왕규 목사에 따르면 올들어 한인 청소년의 마약사용과 관련한 상담이 30여 건, 마약과 관련된 사고나 갱생치료도 10여 건 넘게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채왕규 소장은 “마리화나를 비롯한 마약에 손을 대는 한인 청소년이 점점 늘고 있다”라면서 “무엇보다 부모의 관심과 지도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채 소장은 부모들이 먼저 자녀에게 ‘마리화나가 마약’이라는 인식을 명확히 심어줄 필요가 있다며 부모 특히, 아버지가 자녀와 이 문제를 놓고 진지하게 대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부모도 그렇고 아이들도 ‘마리화나를 한두 번 피우는 것은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한데 문제는 여기서 출발한다며 마리화나는 중독성이 있어 쉽게 끊기 힘들 뿐만 아니라
내버려둘 경우 나중에 대부분 다른 마약에 손을 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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