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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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서플라이협 비상총회, 도매상에 최저가격제 도입 요구

2010-12-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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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파괴 경쟁, 같이 망하는 길”

필라델피아 뷰티서플라이업계가 가격경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현재 필라델피아 일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가격경쟁은 경쟁을 넘어서 가격파괴라고 할 만큼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이를 방치할 경우 뷰티업계가 공멸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이 급격하게 전파되고 있다.이러한 가격파괴는 대형 뷰티서플라이 가게가 인근에 들어오자 기존의 가게가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가격을 이해할 수 없는 폭으로 내리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마진율이 높던 머리제품 가격을 현재 이 가게에서는 슈퍼마켓 마진 수준으로 내려 팔면서 이 여파가 근처 가게를 넘어 필라 전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상황이 이에 이르자 펜주 뷰티서플라이협회(회장 박영태)는 14일 저녁 서라벌회관에서 약 4십여 명의 회원들이 모인 가운데 비상총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비상총회에서 회원들은 어떤 식으로든 공멸을 가져올 수 있는 가격파괴만은 막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일치하고 머리제품 공급업체에 최저가격제를 도입해줄 것으로 강력하게 요청하기로 했다.총회는 머리제품 공급업체에 최저가격을 정하고 이 가격 이하로 머리를 판매하는 가게에는 머리제품 공급을 중단해줄 것으로 요구하기로 했다.박영태 회장은 “그로서리 마진도 안 되는 가격으로 머리제품을 판다면 경기도 안 좋은데 결국은 모두가 망하는 길”이라며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 될 문제인데 해결이 안되니 결국 협회회원들의 중지를 모아 각 회사에 공문을 보내 가격파괴만큼은 어떻게 해서라도 막아볼 생각”이
라고 밝혔다.박 회장에 따르면 일부 메이저 회사들은 이미 최저가격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열린 뷰티협 비상총회에서 박영태 회장이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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