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필 기념재단(회장 정환순)은 지난 11일(토) 저녁 7시 JC 멜로즈 컨트리클럽 연회장에서 2010 연말파티 및 제12회 장학금 수여식을 100여 명의 내빈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고 6명의 한인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정환순 회장은 인사말에서 “서재필 선생의 뜻과 의지를 오늘날 이어받아 미주에서도 우리 한인들이 한 몫을 해내는 사람들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우리의 중요한 인재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신중식 이사장도 이날 환영사에서 “서재필 선생은 민족 사랑과 미주에서의 미국인으로서의 삶을 훌륭하게 살아 우리에게 본이 되셨던 분”이라며 “우리는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 미국사회 속에서 의무를 다하고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최응룡, 김영남, 김원명, 정학량 등 4명의 의사들에게 감사패가 증정됐다.이어 열린 장학금 수여식에서 전방남 장학위원장은 “자라나는 우리 2세들 중 앞으로 미 주류사회에서 한인들의 위상을 드높일 인재들로 선발했다”며 “앞으로 자라나 한인사회를 위해 받은 사랑을 되돌리는 사람이 되며 미 주류사회에서도 훌륭한 지도자가 되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전 장학위원장은 “예년과 같이 올해도 필라 인근 지역뿐 아니라 캘리포니아, 조지아, 버몬트 등 미 전역과 캐나다에서 모두 26명이 응모해 장려 장학생을 포함, 총 22명의 학생을 선발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선발된 장학생으로는 박근석(NYU, 전자공학), 박진형(유니버시티 오브 사이언스)군이 헬렌 리 장학금(각 1,500 달러)를 수상했으며 정고은(SUNY Stony Brook, 언어심리학)양과 김인호(퍼시픽 한의대)군이 H마트 장학금(각 1,500 달러)을 수상했다.또 의대생에게 수상되는 현봉학 장학금(1,500달러)은 김진석(유펜의대)군이, 언론인을 꿈꾸는 학생이 선정되는 서태원 저널리즘 장학금(1,000달러)은 백종우(버몬트 미들베리 칼리지, 정치학)군이 각각 받았다.
이밖에도 자기 소개서, 서재필 박사에 대한 에세이, 추천서, 학교 성적표, 재무 증명 등을 갖춰 성실히 응모했으나 아깝게 올해 선정되지 못한 한윤정(캐나다 몬트리올대학, 피아노)양 등 17명이 장려장학생으로 선정돼 장학금 각 200달러씩 받게 됐다. <이문범 기자>
지난 11일(토) 저녁 7시 JC 멜로즈 컨트리클럽 연회장에서 2010 연말파티 및 제12회 장학금 수여식에서 장학생들이 재단 관계자 및 후원자들과 기념 촬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