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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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구체적인 교육상담

2010-12-1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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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빈 프라피스 교육센터 원장

여러 해 상담을 하다 보니, 여러 종류의 학부모를 만난다. 피터와 아버지는 의과대학에 입학하려는 상담을 위해서 찾아왔는데, 자리에 앉자마자, 피터의 GPA가 3.2인데, 몇 년이면 의사가 될 수 있느냐고 다짜고짜 묻는다. MCAT과 과외활동을 말씀해 주시면, 그것을 고려해서 말씀 드리겠다고 했더니, 다시 동일한 질문을 여러 번 반복하셨다. 다른 예를 들어보면, 이제 9 학년이 된 제니퍼 어머니는 제니퍼가 의사가 되고 싶어 한다고 하면서 생물 선생님을 찾는다고 하셨다. 제니퍼는 일류 고등학교에서도 우등생에 속하였으며 본인도 의사가 되고 싶어 하는 총명한 학생이었다. 한 달 동안의 튜터링을 받은 후, 제니퍼 어머니에게 전화가 왔다. ‘학교에서 지난 주일에 본 제니퍼의 생물성적이 잘 안 나와서 의사되는 일을 포기해야겠어요.’ 아니, 이렇게 성질이 급하시다. 많은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진로를 잘못된 정보와 열심으로 망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소위 극성스러운 학부모일수록, 학생들의 학교성적과 SAT이나 AP시험성적들은 좋은데, 과외활동 이력을 쓸 때에는 적당한 것이 없어서 애를 태운다.

의과대학이나 일류 아이비대학들에 지원할 때에의 높은 GPA나 SAT, AP성적은 필수이다. 그러나 대부분 학생들이 못 미치는 이유는 과외활동이나 리서치 부족에서 낙방하는 요인이 된다. 특히, 의과대학은 일반적으로 ‘과학을 아주 좋아하는’, 또는 ‘의사로 태어난 것 만 같은’ 성품을 보여주지 않으면, 의과대학에 입학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어떻게 올바른 교육 가이드를 줄 수 있을 것인가? 교육조직이 복잡해지고, 과학이 발달할 수 록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할 내용들도 많아지고, 대입지원과 재정신청등도 점차 복잡해지고 다양화되고 있다. 즉, 학교와 학생과 부모가 삼위일체를 이루어 긴밀히 접촉하면서 교육시
켜야 한다. 이 현상은 비록 한국부모들에게만 해당되지 않는다. 많은 미국사람들의 치맛바람도 동양어머니들에 뒤지지 않는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부모들은 시간이 부족하고, 또, 학교와 교사와 친밀히 지낼 수 있는 영어나 여건이 마련되어 있지 못하여 문제가 된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교육 상담전문가이다. 위에서 예로 들었듯이 부모들의 자녀교육 유형에 몇 가지가 있다. 어떤 부모는 마음과 성격이 모두 급하여, 학생들을 달달 볶아대는 유형이 있다.


이러한 학생들은 명철하고 탁월한 능력에 비하여 불평하는 마음과 반항적인 성격을 갖고서 거의 반강제적으로 끌려간다. 그 외의 많은 부모들은 스스로 교육정보를 찾아보고 물어보면서 자녀를 지도한다. 부모들은 인터넷이나 잡지, 신문 또는 전문가들을 찾아서 정보를 모아 직접 지도하려고 한다. 그러나 결과는 혼란스럽고 조직적이지 못하다.또한, 옳은 교육은 장기교육이다. 부모의 일방적인 노력으로는 중요한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서, 믿을만한 교육전문가의 상담을 병행하는 장기교육이다. 좋은 교육전문가란 첫째로 본인이 동일한 교과과정을 밟았거나 교육상담의 경험이 있거나 공인된 기관에서 정식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여러 해를 학생과 상담하며 가이드하면서 필요한 정보와 준비사항을 제때에 맞게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어떤 문제가 있을 때는 확실히 풀어 줄 수 있는 능력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자녀를 의과대학이나 아이비리그 등 경쟁력 있는 대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서는 필수조건들에 관하여 알아야 하고, 그 조건들을 조기에 시작하여 목표에 도달시킨다.

기본 필수조건이란 아무래도 높은 GPA, SAT I, SAT II, ACT등이기 때문에, 9 학년부터 학교성적을 철저히 관리한다. 그리고 SAT I도 가능하면 조기에 만족한 점수를 맞아서, 고학년에는 SAT II, AP등 다른 시험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어야 한다. 주말과 방학 때 에는 자원봉사나 인턴십, 리서치로 시간을 보낸다. 부모는 이러한 과외활동의 기간과 시간 등을 잘 기록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쓸 수 있도록 학생을 돕는다. 과외활동은 가능하면, 의미있고 보람있는 프로그램이나 프로젝트에서 활동해야 하고, 구체적인 활동 직책의 명칭이 있으면, 훨씬 그럴듯한 이력서를 준비할 수 있다. 대부분 학생들은 활동 사항 란에 Volunteer나 Member라고만 적는다.

예를 들어 학생 두어 명을 가르쳤다고 하자. 단지 ‘Taught children’이라고 쓰는 것보다는 Teaching Assistant또는 Lecturer등으로 전문감이 있는 단어나 직위를 생각한다. Captain, Vice President, Treasurer, Leader, Manager등 구체적인 활동을 기록하면, 지원 서류가 더욱 좋아
보인다. 연구소나 병원 등의 리서치 기회가 있을 때는 어떤 교수나 cience Mentor의 추천서나 네트워킹이 있으면 비교적 수월하게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이와 같이 좋은 상담자를 만나서 얻어지는 올바르고 장기적인 교육가이드와 상담은 학생들이 목표로 하는 대학입학에의 성공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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