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정부, 150만달러 예산지원 확정
▶ 해외독립운동 사적지 예산 중 가장 커
한국국회에서 통과된 내년도 예산에 서재필 기념교육관 건립 지원금 150만 달러가 포함, 확정되었다. 이로서 서재필 기념교육관 건립이 구체적으로 가시화 되고 있다.
하지만 서재필 기념교육관 건립위원회에 한국 국회 예결위 등 관계 부처에 강력하게 요구했던 100만 달러 지원, 50만 달러 매칭 펀드는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국회 예산 처리가 여당 단독으로 날치기 처리되면서 여야 간의 합의할 시간을 갖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예산을 따내는 데 가장 혁혁한 공로를 세운 방무성 건립위원회 상임고문에 따르면 여당과
야당의 간사들이 협조를 약속했으나 여야 간 예산처리 충돌로 현실화 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예산 건립에 따르는 150만 달러의 지원금은 전액 매칭펀드로 지원되게 되어 있어 기념교육관 건립의 성패는 건립위원회 및 동포들이 얼마만의 성금을 모금하느냐에 달려있어 동포사회의 성금 참여가 절실해졌다.이번 예산 확보를 위해 한국에 6번이나 자비를 들여 다녀온 방무성 고문은 12일 낮 종가집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제 예산이 확보되었으니 기념교육관 건립 예산 확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던 동포들도 의구심을 떨쳐버리고 교육관 건립에 힘을 보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7년 서재필 박사의 유품반환부터 이번 국회 예산안 통과를 위해 앞장섰던 방무성 고문은 예산안 통과소식을 듣고 “안도의 한숨과 함께 정말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함께 들었다”고 소감을 나타냈다.방 고문은 이번에 확정된 서재필기념교육관 건립 지원예산 150만 달러는 해외 독립운동 사적지
관련 예산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며 이는 이번 사업이 역사성과 상징성을 함께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확보된 예산 중 1차분 50만 달러는 내년 1월 중에 지원 될 것으로 알려졌다.
방 고문은 예산신청서 작성부터 보훈처 심의, 재경부 심의, 국회 소위와 예결위 등 여러 과정을 거치는 동안 많은 분들이 도와주었다며 이제 공은 필라와 미주 한인들에게 넘어온 셈이라고 말했다.방 고문은 이제는 서재필재단과 관리위원회, 기념교육관건립추진위는 물론이고 한인들이 똘똘 뭉쳐 역사적인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때라고 지적했다.그는 기념교육관 건립 예산과는 별도로 독립문 건립을 위해 국회에 예산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이는 사재를 털어서라도 만들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방 고문은 그간 자신이 서재필기념교육관 건립의 산파역을 자임한 것은 한국에 다양한 네트워크를 갖고 있었던 것도 한 이유지만 무엇보다 한인 2~3세에게 물려줄 자랑스러운 유산을 만드는데 동참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며 이제는 한인들 모두가 한인 차세대의 역사교육과 정체성 교육의 장을 함께 만든다는 생각으로 동참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한편 한국의 Y 기업이 서재필 기념교육관 건립에 약 100만 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기업이 이사회를 거쳐 지원이 확정되면 동포사회가 모아야할 성금은 약 50만 달러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이문범 기자>
방무성 상임고문이 서재필 기념교육관 예산 확보과정을 설명하고 독립문은 자신의 사비를 털어서라도 세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