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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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통한 ‘살맛나는 한인사회’

2010-12-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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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사랑’ 창립전, 22일가지 서재필 갤러리

예술가들과 일반인들이 한데 어울려 “살맛나는 한인사회 만들어가기‘를 표방한 그룹 ‘미사랑‘ 창립전이 지난 3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서재필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3일 저녁 열린 오프닝 리셉션에는 약 1백 3십여 명의 한인들이 참여해 문화예술에 대한 한인들의 욕구를 보여주었다. 이번 전시회는 필라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설인숙, 유한기, 이선복, 최효숙씨 등 전문작가
들과 미술 전공 후 그림과 멀어져 있던 한인들, 그리고 미술을 사랑하는 일반인들이 모여 예술을 통한 한인사회 살찌우기의 일환으로 열렸다.

미사랑은 (영문명칭 GAP : Group of Art People) 오랜 이민 역사에도 불구하고 문화생활의 활동이 빈약한 필라 한인사회의 분위기를 문화와 예술의 긍정적인 힘으로 활성화시켜보고자 태동한 모임이다. 설인숙 미사랑 창립회장은 “앞으로 작가보다 일반인들이 정회원으로 많이 가입하여 고달픈 이
민생활에 시원한 약수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병원, 양노원등 아름다움을 공유할 수 있는 모든 공공 공간을 활용한 전시를 통해 사회에 봉사하고 미술, 문화강좌 오픈 등으로 한인들의 문화생활 향상에 힘을 더 해주어 신나며 행복한 이민생활을 유지하게 하는 작은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사랑은 일반인으로 구성된 정회원과 작가회원 그리고 스폰서회원으로 구분되며 정회원은 30불, 작가는 20불의 연회비가 있고 스폰서는 100불 이상이지만 300불 이상후원하는 스폰서는 개인이름으로 그랜트를 만들어준다.
이번 전시회에 도자기를 출품한 유니스 최씨는 “거의 20년을 도자기 작품을 해 왔는데 한인사회에서 작품 발표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전혀 없었는데 이렇게 미사랑 회원들과 함께 내 도자기 작품을 발표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부인을 따라 전시회에 온 조건호씨는 “이런 문화예술 공간이 한인사회에 더 많이 생겼으며 좋겠다.”며 그 자리에서 선뜻 스폰서가 되기로 약속하기도 했다. 미사랑은 문화와 예술을 통하여 행복을 추구하고 사회봉사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미사랑 작가회원전은 12월 22일까지 열리며 주중 전시장 관람은 전화예약으로 가능하고 주말에는 (토,일) 오전 10시-오후4시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모두 17명의 작가들이 작품을 출품하였다.출품작가는 다음과 같다.구 노바, 엘리스 정, 유 한기, 엘레나 선복 리, 정영희, 로빈 뉴린, 방 지예, 정홍택, 박경빈, 경리, 최효숙, 강준철, 류미지, 김영옥, 이종광, 이지연, 설인숙
미사랑 창립전시회 출품작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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