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소외된 곳에 따뜻한 한인 손길”

2010-11-23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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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정보센터·한인상의 세계 어린이 위해 X마스 선물박스

“소외된 곳에 따뜻한 한인 손길”

OC 한인 건강정보센터 및 상공회의소 회원들이 국제단체 사마리탄 퍼스에 기증하기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포장하고 있다.

베델 ‘예삶채플’은
25일 청년 위한 만찬


이번 주 추수감사절을 맞아서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한인사회의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건강정보센터(소장 웬디 유)와 OC 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진정)는 전 세계 불우 어린이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선물박스 100여개를 준비해 프랭크 그레이엄 목사(빌리 그레이엄 목사 아들)가 운영하는 국제 기아돕기단체 ‘사마리탄 퍼스’에 22일 기증했다.


웬디 유 소장은 “한인회원들의 정성을 모아 불우이웃 어린이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며 “이 행사를 할 때마다 6·25가 생각난다. 우리도 받았던 사람들인 만큼 이제는 베풀어야 할 때다. 요즘 경기가 어렵다고는 하지만 충분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OC 한인상공회의소 김진정 회장은 “우리에게는 아무 것도 아닌 것들이 받는 이들에게는 큰 선물이다”며 “아직도 이 세상에는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 많다. 지난해 교회에서도 이 행사에 참여했는데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 박스에는 연필, 지우개, 팬 등 학용품과 각종 장난감, 비누, 치약, 칫솔, 캔디 등과 함께 기증자의 메시지 카드가 담겨 있으며 이 박스는 미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 불우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어바인 베델한인교회(담임목사 손인식) 산하 청년 공동체인 ‘예삶 채플’(담당목사 손경일)은 청년들을 위한 행사 ‘친구초청 땡스기빙 만찬’을 오는 25일 오후 12시부터 3시까지 이 교회 식당에서 연다.

이번 만찬행사는 한국에 가족들이 있거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추수감사절을 맞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한인 유학생 및 청년들을 위해 마련되는 것이다.

한편 남가주 사랑의 교회는 22일부터 애나하임 지역 저소득·홈리스 자녀들을 위한 미니 스쿨인 ‘추수감사절 아웃리치’ 행사를 열고 있으며, 24일 저녁에는 홈리스 가족 등 총 300여명을 초청해 ‘추수감사절 디너’ 행사를 열 예정이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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