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31일까지
모카(MOCA) 현대미술관은 모카의 30년 역사와 함께 해온 LA 아티스트 146명의 작품을 총체적으로 소개하는 대형기획전 ‘아티스트 뮤지엄’(The Artist’s Museum)을 내년 1월31일까지 모카 그랜드 애비뉴와 게픈 컨템포러리에서 동시에 개최한다.
이 기획전에는 모카가 문을 연 1980년부터 LA의 다양성과 독창성을 작품에 반영해 온 작가들의 이정표적 작품 250여점이 소개되고 있다. 게픈 모카에는 조각과 설치작품들이, 모카 그랜드에는 회화, 사진, 드로잉 등이 전시된다.
모카 미술관의 성장과 함께 커리어를 키워온 LA의 현대미술가들의 작품을 조명하면서 그들이 LA 화단과 세계 미술계 미친 영향과 업적을 함께 볼 수 있도록 기획된 이 전시에는 존 발데사리, 크리스 버든, 샘 프랜시스, 프랭크 게리, 데이빗 하크니, 로버트 어윈, 마이크 켈리, 바바라 크루거, 폴 맥카시, 에드 모세스, 캐더린 오파이, 롤랜 라이스, 에드워드 루샤 등 현대미술계의 기라성 같은 작가들과 함께 요즘 떠오르는 신진작가들의 작품이 총 출동한다. 작품들은 대부분 모카 소장품들이지만 대여한 작품들도 적지 않고, 일부는 이번 전시를 위해 작업한 것도 있다.
모카는 지난 30년 동안 로컬 작가들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운영돼왔으며 모카 창립 당시부터 재단이사 중에 늘 아티스트들이 포함되는 전통을 지켜왔다. ‘아티스트 뮤지엄’이란 이번 전시회 제목은 그 전통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진 것.
우리가 살고 있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예술가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지, 한번은 꼭 둘러볼 필요가 있는 전시회다. 지난 29일 열렸던 미디어 오프닝에는 30여명의 작가들이 참석, 모카의 30년과 그 세월동안 LA를 현대미술계의 전진기지로 부상하게 만들어준 작품들을 축하하고 감상했다.
MOCA Grand Avenue 250 S. Grand Ave. LA, CA 90012, (213) 621-2766
Geffen Contemporary 152 N. Central Ave. LA, CA 90012, (213) 621-1745
배 화이트의 ‘아티스트 뮤지엄’
샘 듀란트의 ‘버려진 집 #4’(199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