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안 맞는 옷을 입으면 불편하듯 생명보험도 연령과 예산 그리고 보험가입 목적에 따라 적절한 플랜이 있고 이를 골라 디자인하는 것이 보험 에이전트의 역할이라 할 수 있다.

생명보험에 가입할 때 20대부터 30대까지의 연령층은 주로 기간성 보험보다는 영구성 플랜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대는 기간성 보험에 가입한다고 해도 보험료가 아주 저렴하지만 상대적으로 영구성 보험의 보험료도 낮아 기간성과 그다지 큰 금액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더구나 은퇴시기인 60대 중반까지 30년 이상의 충분한 수익기간이 있어 단기적인 주식시장의 등락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장기적으로 충분한 수익기간을 갖는 20대와 30대는 다소 무리를 해서라도 영구성 플랜을 갖는 것을 권하고 싶다.

40대는 자녀들의 나이와 재정 상태를 고려해 영구성과 기간성 보험 중 한가지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일 자녀들에 대한 상속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면 영구성을 선택할 것이고 가족보호의 의미가 더 크다면 기간성 플랜이 적합할 것이다.

50대 이후의 연령층은 물론 경제적으로 안정된 경우는 상속까지 고려해 영구성 보험이 바람직하지만 보험료가 부담된다면 기간성 보험의 보험료 환불 플랜이 권장된다. 또 노후의 비상자금이나 장례비용을 염두에 두고 10만달러 안팎의 낮은 보험보상한도로 영구성 플랜에 가입하는 경우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연령층과 재정 상태에 따라서 생명보험의 플랜도 다양하게 변할 수 있으므로 상담인을 만나기 전에 미리 보험 가입의 목적과 보험료 예산을 정해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명보험은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전문인이 디자인하기에 따라 내용에 차이가 많을 수 있다. 기간성 보험의 경우에는 나이와 건강상태에 따라 보험료가 정해져 있으므로 큰 차이가 없지만 영구성 보험은 마치 옷을 맞추는 것과 같아서 다양한 형태로 디자인할 수 있다.

따라서 보험가입의 목적과 월 페이먼트 예산을 정해놓지 않으면 예상 밖으로 높은 보험료를 내게 되는 경우도 있고 너무도 많은 옵션 중 무엇을 선택해야할 지 몰라 시간을 끌다 흐지부지 되는 경우도 흔하다.

요즘에는 어린 자녀들을 미리 저축성 생명보험에 가입시키는 부모들도 많다. 이런 경우에도 자녀당 월 100~200달러 정도로 미리 예산을 정하고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가급적이면 정해진 예산규모 이내로 보험 플래닝을 하고 다소 예산이 초과되더라도 예상외의 무리를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문의 (800)943-4555


박기홍 천하보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