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콜마 묘지에서 사람심장 발견

2010-10-25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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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계 묘지공원인 홀리 크로스 세미테리(1500 Mission Rd.)에 사람의 심장이 하나씩 담겨져 있는 유리병 두 개가 지난 12일 묘지 관리인에 의해 발견됐다고 23일 산마테오 카운티 데일리 저널이 23일 보도했다.

뚜겅만 보이도록 땅에 묻혀 있던 두 유리병에는 사람심장과 함께 각 심장에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녀 커플의 사진이 하나씩 핀으로 꽂혀 있어 일반 강력범죄보다는 민속신앙의 종교의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리병이 발견된 현장 주변에 양초와 시가도 발견돼 부두교와 함께 카리브해 도서지역 흑인들의 민속신앙인 산테리아교의 의식이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산테리아교는 서부 아프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의 혼합종교로 의식 거행시 서부 아프리카 부족어인 요르바어를 사용하며 쿠바, 부에르토리코, 도미니카 공화국에 흔히 볼 수 있지만 살아있는 동물을 죽여 제물로 바치는 의식으로 미국 일부지역에서는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다. 콜마시는 산테리아교 제물의식을 금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심장을 검사한 산마테오 카운티 검시관실은 두 개의 심장이 방부처리된 시체에서 수술용 도구를 사용해 꺼낸 흔적이 있다고 밝혔다.

각각 심장에 서로 다른 두 쌍의 남녀 커플 사진이 붙어 있던 이유에 대해 콜마시 경찰국 존 리드 경관은 “여간 황당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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