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이씨 첫 시집 발간 29일 용수산서 출판기념회
2010-10-25 (월) 12:00:00
고추 모종을 사러 갔다가
꽃향기에 취해
이 꽃 저 꽃
눈 맞춤 하다가
꽃 화분만 안고 돌아왔다. <‘봄에’ 전문>
시인 배송이씨가 첫 시집 ‘그 나무’(서울문학출판부)를 출간했다.
배 시인은 문인귀 시인이 지도하는 ‘시와 사람들’에서 9년째 시를 쓰고 있고, 2005년 창조문학으로 등단한 시인으로서, 오래 벼르고 다듬은 시 80여편을 이 책에 묶었다.
평문에서 문인귀 시인은 “배송이 시인은 ‘삶의 시화’를 위해 노력하는 시인”이라고 소개하고 “그의 시는 삶 속에서 마주치는 사물에서 자신을 찾는다. 그리고 찾아낸 자아를 바라보며 새로운 존재로의 발돋움을 위해 끊임없이 다듬어댄다”고 썼다.
‘그 나무’의 출판기념회는 29일 오후 6시30분 용수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