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가주 등서 710만명 참가
▶ 샌프란시스코*산호세도 실시
초대형 지진에 대한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21일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지진대비 훈련이 실시된다.
이날 오전10시21분부터 시작되는 이번 지진 대비 훈련에는 캘리포니아, 네바다, 괌 지역의 주민 710만여명이 참여한다.
캘리포니아 지진감독국(CEA)이 주관하는 이번 지진대비 훈련은 ‘개인 및 주거지 안전보호’에 초점이 맞춰져 진행되며 시 관계기관과 단체들이 참여해 주민들에게 지진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교육과 실제 지진 발생시 대피 요령 등을 훈련하게 된다.
이날 SF주립대에서는 오전 10시 21분 모든 건물과 야외 시설에 사이렌을 작동시키고 긴급 상황과 동일하게 이메일이나 문자를 통해 안내 메세지도 발송할 예정이다. 산호세 테크 뮤지엄(Tech Museum)에서도 동일한 시간 초등학생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훈련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이날 자리에는 스티븐 포이즈너 보험 커미셔너도 참석할 예정이다.
CEA 관계자는 “지난 2008년 첫 실시된 훈련에서는 580만명이 참가해 미 역사상 최대 규모의 훈련 참가인원을 기록했으며 올 훈련에는 이보다 많은 71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칠레와 아이티 지진과 유사한 대규모 지진이 캘리포니아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주민들은 실제 지진상황을 가상해 대처 요령을 숙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존 패리시 캘리포니아 지질학자는 "캘리포니아주에는 25년 내에 규모 8.5의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 지진이 북가주 지역에서 발생할 확률은 43%, 남가주의 경우는 63%이다"면서 "이 지진은 내일 날 수도 있고, 25년 후에 날 수도 있지만 아무도 지진을 막을 수 없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CEA는 지진 발생에 대비해 주민들은 가정이나 사무실에 항상 ▲캔음식(2주용) ▲손전등 ▲자가 발전식 라디오 ▲구급 상비약 ▲현금 ▲지도 등 비상용품을 갖춰놓아야 하며 비상 연락망과 중요 서류 등은 따로 보관해둘 것을 조언하고 있다.
또 지진이 발생한 경우 주민들은 ▲유리창이나 거울 등에서 떨어진 ▲집안이나 건물 내부 안전한 곳에 웅크린 자세로 대피해야 하며 ▲외부에 있을 때에는 고층 건물이나 전봇대에서 떨어진 곳에 피신해야 한다. 집안에 있는 경우에는 개스 밸브를 신속하게 잠궈야 하며 가급적 고압전류가 흐르는 주변은 피해야 한다.
CEA는 비영리 단체로 주택 설립연도, 지역에 따라 보험비가 조절되는 지진 보험도 판매하고 있으며 이 보험은 영리를 목적으로 판매하는 것이 아니다. CEA가 제공하고 있는 한국어 안내서는 웹사이트(http://www.shakeout.org/downloads/ShakeOut_7_Steps_Korean.pdf)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철수, 이민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