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학교 안가기 운동’ 펼친다
2010-09-18 (토)
▶ 한인교사회 “한국명절도 인정 받아야”
▶ 한인학생.학부모 동참 당부
뉴욕한인교사회(KATANY·회장 김은주)가 설에 이어 한가위 추석인 이달 22일에도 ‘학교 안가기 운동’을 전개한다.
17일 플러싱 세인트 비아니 성당에서 2010~11학년도 첫 정기모임을 연 교사회는 올해 설 명절에 이어 추석에도 ‘학교 안가기 운동’을 펼쳐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한인학생과 학부모의 권리 찾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교사회가 추석에 학교 안가기 운동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은주 회장은 “유대인 명절마다 휴교하는 뉴욕시에서 아직 설조차 한국의 고유명절로 인정받지 못한 상황이지만 우선 한인 교사들을 중심으로 학교 출근하지 않기 운동을 벌여 나갈 계획”이라며 한인학생과 학부모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뉴욕시는 올 가을학기 개학 직후에도 유대인 명절을 이유로 이틀 연속 휴교했었다.교사회는 설을 뉴욕시 공립학교의 정식 공휴일로 제정하려는 노력을 추석 명절과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아직까지 공휴일로 공식 인정을 받지는 못하지만 대신 조상에 제사하는 행위를 종교의식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학교에 등교하지 않더라도 결석으로 처리되지 않는 특별규정(Reason Code 05)을 적용받을 수 있다며 한인들의 동참을 기대했다. 단, 학교에 결석하는 이유는 미리 제출하는 것이 권장된다. 교사회는 이날 한국어 프로그램을 중단, 또는 축소시킨 시내 공립학교의 한국어반 부활 대책 등도 함께 논의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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