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공립 고등학교 졸업생의 SAT 성적이 올해 눈에 띈 향상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인종별로는 한인 등 아시안 학생의 성적 향상이 두드러졌다.
뉴욕시 교육청이 칼리지보드의 ‘2010년도 SAT 성적 연례보고서’를 토대로 14일 시내 공립고교의 올해 졸업생 성적을 별도 집계해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졸업생의 SAT 총점은 전년대비 11점이 올랐다. 칼리지보드는 주 및 전국 자료만 발표하고 있다.
과목별로 올해 뉴욕시 공립고교 졸업생의 중간성적은 영어 439점, 수학 462점, 작문 434점을 기록해 총점 1335점으로 지난해보다 영어는 5점, 수학은 4점, 작문은 2점씩 올랐다. 이는 전국적으로 과목별로 1점씩 오르는데 그친 것보다 괄목할만한 높은 향상 폭이고 뉴욕주 전체로도 영어가 2점, 작문이 3점 오르는데 그친 반면, 수학은 거꾸로 2점이 하락한 것과도 비교된다.
하지만 응시자 수는 지난해보다 0.6%가 줄어든 4만110명이었으며 인종별로는 백인(+1.6%), 흑인(+3.8%), 히스패닉(+2.1%) 등이 고르게 증가한 반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만 유일하게 0.2%(7,482명) 감소를 보였다.
뉴욕시내 아시안 학생의 SAT 시험 응시자는 비록 줄었지만 과목별 성적 향상폭에서는 월등히 높아 영어·수학에서 각각 전년대비 9점씩, 작문은 8점이 올랐다. 백인도 과목별로 4점, 3점, 3
점 오르는데 그쳤고 히스패닉과 흑인도 이보다 더 향상폭이 낮았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뉴욕시 공립고교 졸업생의 인종별 SAT 연례 성적 분석
인종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
아시안 1507점 1499점 1494점 1500점 1526점
백인 1540점 1533점 1536점 1541점 1551점
흑인 1262점 1249점 1235점 1229점 1227점
히스패닉 1262점 1252점 1237점 1224점 123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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