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 교육의 장 되도록 노력”
2010-09-14 (화)
13일부터 스타이브센트 고교 한국어반 지도교사로 공식 부임한 한인 정정숙(사진) 교사는 “한국어 학급이 단순한 언어교육이 아닌 인성교육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교사는 올 가을학기 개학을 불과 한 달 앞두고 학교 한인학부모회(회장 강태중)와 뉴욕한인교사회(회장 김은주) 등이 주축을 이뤄 긴급히 찾아 나선 한국어 교원 인력<본보 8월10일자 A2면> 가운데 최종 낙점된 인물로 뉴욕시 공립학교에서만 21년의 경력을 지닌 베테랑 교사다.
학교는 8일 개학했지만 뉴욕시 명문 특목고답게 정 교사는 학교 관계자들이 참관한 가운데 13일 한국어 수업을 직접 진행하는 현장 심사를 거친 뒤에야 비로소 앞으로 1년간 한국어 지도를 명받았다. 정 교사는 “첫날 만난 한국어 수강생들이 모두 예의도 바르고 한국어 실력도 우수해 앞으로 전개될 한국어 수업시간이 무척 기대된다”며 “높은 점수만을 최고의 목표로 삼는 학생이기보
다는 한국인의 얼을 배우고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 중요성을 깨닫는 학생이 되도록 지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성심여대와 동대학원에서 영문학으로 학·석사학위를 취득한 정 교사는 서강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수료한 뒤 롱아일랜드대학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에서는 흑산도 성모중학교와 서울 성심여중 영어교사로도 근무했다. 뉴욕시공립학교에서는 1988년부터 근무했고 PS 201, IS 237, IS 125, PS 12 등의 학교에서 다민족 학생들을 지도해왔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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