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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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 느끼는 점 너무 많아요”

2010-09-0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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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자원봉사상 은상 수상

▶ 베이사이드 고교 박기정 양

미국에 유학 온지 3년 만에 3일 대통령 자원봉사상 은상을 수상한 박기정(17·사진)양.

다음 주부터 베이사이드고교 12학년으로 수험생 생활을 앞둔 박양은 최근 1년간 퀸즈 YWCA(회장 한정숙)에서 봉사활동한 시간만 무려 183시간을 기록해 이날 대통령 표창장을 받았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박양의 퀸즈 YWCA에서의 봉사활동은 토요일마다 어린이와 성인을 대상으로 태권도를 가르치고, 주중에는 초등학생에 영어와 수학을 지도하는 것. 그간 봉사활동을 하면서 힘든 적도 있었지만 어린이는 물론, 어르신들과 어울리면서 오히려 배우고 느끼는 점이 너무 많아 계속해서 봉사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다고. 2녀1남 중 장녀인 박양은 혼자 지내는 유학 생활 속에서 만난 어린이들을 마치 친동생처럼 잘 챙겨주다 보니 이제는 자신을 친언니나 누나처럼 믿고 따르는 아이들이 많아 정도 많이 들었단다.

세상에 물들지 않은 아이들의 순수함을 간직하고파 장차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장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바쁜 학업생활 때문에 막상 봉사활동을 망설이게 된다는 또래 친구들에게 박양은 “봉사활동
시간만 채우려하기보다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자신도 뭔가 배우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임한다면 분명히 깨달음을 얻는 것이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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