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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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PCB 오염도 조사해달라”

2010-09-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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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시 학부모들 교육청에 요청

뉴욕시 학부모와 정책입안자들이 시내 700여군데 공립학교 건물의 PCB(폴리염화바이페닐) 오염도를 본격적으로 조사해 달라는 공식요청을 1일 교육청에 제기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학부모들은 지난 1950년부터 1978년 사이 지어진 시내 740군데 학교 건물에 대한 PCB 오염도 조사를 서둘러 줄 것을 주장하고 있다. PCB는 과거 건축자재로 사용이 허가됐으나 강한 독성과 심각한 환경오염 유발로 인해 현재는 생산이 금지돼 있다. PCB가 사용된 건물에서 오랜시간 지내면 건강에 유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르우벤 디아즈 브롱스보로장은 "어린이들의 생명을 놓고 주사위던지기 게임을 해서는 안된다"며 교육청이 PCB 조사를 서두를 것을 요청했다.
시 교육청은 지난달 맨하탄과 브루클린, 브롱스의 3개 학교에 대해 PCS 조사를 한 결과 건물내 PCB 오염도가 안전하지 못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지난달 검사를 실시한 맨하탄 PS199에서도 이같은 결과가 나오자 이 지역을 관할하는 린다 로젠달 주하원의원은 시정부가 나머지 학교들에서도 PCB 조사를 실시하는 법안을 발표할 방침이다. 교육청은 조만간 퀸즈 PS183과 스태튼아일랜드 PS3을 대상으로 PCB 조사를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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