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이외 14가지 방식
우수학생 선발 기준
■UC의 포괄적 사정방식이란?
사립대들은 지원서와 함께 과외활동, 에세이, 추천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합격자를 가려낸다. 반면 한인을 비롯해 가주 지역 학생들의 지원율이 높은 UC는 다른 사정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미국의 주립 대는 대형 학교인 경우가 많고, 그에 따라 지원자 수도 넘친다. 이런 이유에서 사립대에 비해 ‘비교적 간단한 프로세스’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에서 가장 큰 주립대 시스템 중의 하나인 UC계열도 2002년까지는 성적이나 각종 숫자를 중심으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런데 2002년 포괄적 사정방식을 받아들인다. 신입생을 선발할 때 각종 성적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준으로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그 판단의 기준은 아래와 같은 14가지로 제시되고 있다. 참고로, UC계열 모든 대학이 포괄적 사정방식(Comprehensive Review)에 따라 신입생을 선발하지만, 구체적인 운영은 각 캠퍼스별로 조금씩 다르다.
1) ‘a-g’ 코스에 따른 GPA. 대학이 인정한 아너 코스의 가산점 포함.
2) SAT II 두 과목을 포함한 SAT 혹은 작문을 포함한 ACT.
3) 최소 이수과목 이외의 아카데믹 코스 과목수와 성적.
4) AP, IB, transfer할 수 있는 대학 수강 과목 및 성적. 대학이 인정한 아너 코스 과목 및 성적.
5) 전체 상위 4% 성적 이내(=ELC) 여부.
6) 12학년 수강 과목의 질.
7) 재학 중인 학교에 개설된 과목과 성적의 상대적 수준.
8) 특정 아카데믹 부문에서의 특출한 성적.
9) 어떤 학업분야이든 특별 프로젝트에서의 두각 여부.
10) 성적 향상도 혹은 수강과목의 질 향상도
11) 특별한 재능이나 성취, 수상경력, 리더십, 자원봉사, 활동성.
12) 학교의 커리큘럼과 관련된 혹은 특별 이벤트, 프로젝트, 프로그램에서의 두각 여부.
13) 학생 개인의 환경, 역경 극복 여부.
14) 학생의 출신 지역과 학교.
어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직책에까지 도전한다면 격려를 해주면 좋다.
■미국의 대학에서 선호하는 자원봉사 기록은?
미국의 학교는 자원봉사를 중시한다. 교육적 효과가 큰 활동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졸업할 때까지 의무적으로 몇 시간 이상’ 하는 식으로 자원봉사를 유도하기도 한다. 대학에서도 신입생을 뽑을 때 이 활동을 고려한다. 이 분야에서의 활동 내용을 보면 지원자의 품성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주요 대학에서 사용하는 Common Application의 자원봉사 관련 부분을 보면 ▲어떤 자원봉사를 했는지 ▲그 자원봉사를 몇 학년 때 했는지 ▲일주일에 몇 시간이나 했는지 ▲일 년에 몇 주나 했는지 ▲학교 다니는 중에 했는지 여름방학에 했는지 ▲이 자원봉사를 하는 과정에서 어떤 직책에 오르거나 상을 받거나 격려편지를 받았는지 ▲가능하다면 이 활동을 대학에서도 할 것인지를 물어보고 있다.
여기에 나온 질문의 포인트를 뒤집어 생각하면 대학에서는 다음과 같은 자원봉사 활동 기록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잠깐 집중적으로 한 것보다는 꾸준히 한 자원봉사.
● 몰아서 하기보다는 연중 매주 꾸준히 한 자원봉사.
● 과정에서 상을 받거나 어떤 직책에 오르거나 격려편지를 받은 자원봉사.
자원봉사 관련 자녀를 지도할 때는 우선 자원봉사의 참뜻을 자녀에게 일러주고, 가급적이면 부모도 같이 참여하는 것이 좋다. 그 자원봉사 과정에서 만일 자녀에게 격려가 될 수 있는 상이 있다면, 혹은 격려 편지를 받을 수 있다면 이를 환기시켜 주고, 나아가 자녀가 자원봉사에 열정적이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직책에까지 도전한다면 격려를 해주면 좋다.
<글로벌 에듀뉴스·GlobalEdunews.org>
UC계열은 미국 공립대학 중 가장 알찬 대학으로 손꼽힌다. 지원자가 많은 만큼 우수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포괄적 사정방식을 택하고 있다. 버클리 캠퍼스 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