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결성 회원 40명
선수출신부터 초보까지
박진감 있는 스포츠 매력
연일 90도 이상을 오르내리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한인 아이스하키 동호회 회원들은 더위를 모른다. 빙판 위에서 펼치는 스릴 넘치는 경기는 무더위를 완전히 가시게 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들로 주축이 된 ‘OC 선더’(Thunder)는 매주 화요일 파라마운트 소재 ‘아이스 랜드’(8041 Jackson St.)에서 모여 오후 9시부터 2시간씩 빙판 위에서 운동하며 체력을 다지고 있다.
지난 2004년 결성되어 현재 4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OC 선더는 나이대도 20~50대까지 다양하며 전 중·고·대학교 및 실업팀 선수출신 회원부터 초보자까지 실력들도 천차만별이다.
이러한 실력 차 극복을 위해 이 동호회는 1진과 2진으로 각각 2팀씩 나누어 한번 모일 때마다 시합을 벌인다. 또한 1시간은 강습 및 연습, 나머지 1시간은 경기를 진행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극대화 한다.
특히 초보자가 들어와도 스케이트 강습 및 기초 요령을 코치로부터 강습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경기 때에도 4명의 선수가 로테이션으로 돌아가며 경기를 진행, 부상과 체력 저하를 막고 있다.
송민호 회장은 “아이스하키는 수구 다음으로 단위시간 당 칼로리 소모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실제 NHL 시합에서조차도 한 선수가 40~60초 정도 뛰고 나면 다른 선수로 교체돼 순발력 및 체력 저하를 막는다고 한다. 또한 바디 첵은 물론 부상을 유발하는 각종 플레이도 금기하고 있어 안전하게 경기를 치른다”고 말했다.
월 회비가 100달러이며 골키퍼(일명 골리)는 회비가 면제다. 또한 여성 회원은 50달러다. OC 선더는 로컬 지역 팀과의 친선경기도 정기적으로 가진다.
LA 지역 팀과의 경기도 홈·어웨이 식으로 펼치고 있다.
한편 OC 선더는 아이스하키가 지난 2009년 시카고 미주 한인체전부터 시범종목으로 채택돼 지난해부터는 이 대회에 참가해 오기 시작했는데 시카고, 휴스턴(텍사스), 토론토(캐나다) 대표팀과 경기를 벌이기도 했다.
cafe.naver.com/thunderhockey
(213)305-2050
<이종휘 기자>
아이스하키 동호회 ‘OC 선더’팀 회원들이 경기에 앞서 빙판 위에서 자리를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