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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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녀 학교는 좋지만 공교육엔“불만 많다”

2010-08-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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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럽, 미 학부모 1,000명 ‘공립교 의견’ 조사 결과

미국 학부모들은 자녀가 재학하는 공립학교에 대한 평가에는 상당히 인심이 후한 반면, 미국 전체 공교육 제도는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이 25일 발표한 ‘미 공립학교에 대한 학부모 의견’에 관한 조사결과, 자녀의 학교에 A나 B평가를 내린 학부모는 각각 36%와 41%로 총 77%에 달했다.
하지만 인근 지역 공립학교에 대한 평가는 A가 11%, B가 38%로 총 49%로 줄어든데 이어 미국 전체 공교육 평가는 A(1%)와 B(17%)를 모두 합쳐도 18%에 만족도는 4분의1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이번 조사결과 자녀가 훗날 대학에 진학해 고등교육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는 학부모는 무려 92%에 달했다. 이는 1995년의 82%에 비해 크게 높아진 비율이다. 특히 학부모의 75%는 대학교육이 자녀에게 아주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해 1984년 58%에 비해 1.3배 높아졌다. 하지만 현재 미국에서 유치원~12학년생의 20%가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하고 있고, 또 다른 20%는 고교를 졸업해도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그룹임을 감안할 때 92%의 자녀들이 대학에 갈
것이란 학부모의 믿음은 현실적으로 괴리감이 크게 느껴지는 부분임을 엿보게 한다. 이같은 결과는 올해 6월4일부터 28일 사이 공립학교 재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1,008명을 대상으로 공립학교 질적 수준, 대학교육의 중요성 등에 대한 인터뷰 내용을 종합 분석한 것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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