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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교육환경 좋아진다

2010-08-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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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교육부 RTTT기금 7억달러 받아…뉴저지 탈락

뉴욕의 교육환경이 한층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연방교육부가 24일 발표한 제2차 ‘레이스 투 더 톱(RTTT·Race To The Top)’ 수혜 지역 최종 명단에 뉴욕을 포함, 총 10개 주가 선정됐다. 뉴저지는 1차에 이어 이번 2차에서도 또 다시 탈락했다. 40억 달러를 놓고 벌인 2차 경합에서 뉴욕주는 뉴욕시 공립학교에 할당될 최대 3억 달러를 포함, 연방교육부로부터 7억 달러의 교육기금을 무상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과 조엘 클라인 시교육감 및 주의회 의원들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결과는 학생은 물론, 뉴욕시와 뉴욕주 모두의 승리”라며 크게 자축했다.


뉴욕시는 지원받을 기금으로 우선 교사 평가 제도를 새로 구축하고 교과과정을 강화해 궁극적으로는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향상과 실력수준을 높이는데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덕분에 그간 큰 폭의 예산삭감으로 허리띠를 조이며 프로그램을 축소해왔던 시내 공립학교들도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데이빗 패터슨 뉴욕주지사도 이번에 확보한 연방지원금으로 현재 뉴욕시에서 운영하는 리더십 아카데미를 주 전역으로 확대해 실력 있는 교장을 양성하고 뉴욕시 ‘아리스’ 학부모 링크와 유사한 데이터 시스템을 주 전역에 구축하겠다는 등의 계획을 밝혔다.

뉴욕 이외 수혜지역으로 선정된 곳과 지원금 규모는 ▲매사추세츠 2억5,000만 달러 ▲하와이 7,500만 달러 ▲플로리다 7억 달러 ▲로드아일랜드 7,500만 달러 ▲워싱턴 DC 7,500만 달러 ▲메릴랜드 2억5,000만 달러 ▲조지아 4억 달러 ▲노스캐롤라이나 4억달러 ▲오하이오 4억 달러 등이다.

RTTT는 오바마 행정부가 미국 공교육 개혁을 부르짖으며 연방무상지원금을 놓고 각 주별로 제출한 교육 개혁안을 토대로 2차례에 걸쳐 경쟁을 유도한 것이다.<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뉴욕주가 24일 연방교육부로부터 7억 달러의 기금을 무상 받게 됐다는 소식을 접한 직후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단상)을 비롯한 뉴욕시와 뉴욕주정부 및 교육계 관계자들이 이번 무상 지원금 유치 의미를 강조하며 자축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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