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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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사립대 학비 실부담액

2010-08-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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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1만6,000달러…공립대 1만달러 내외

미국에서 자녀를 대학 공부 시키려면 얼마의 비용이 필요할까?

연방교육부 산하 전국교육통계센터(NCES)가 최근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공립대학은 2년제를 보내든 4년제를 보내든 실제 비용부담에 있어서는 그리 큰 차이가 없는 반면, 4년제 사립대학은 4년제 공립대학보다 1.6배나 비용부담을 더 감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CES가 17일 발표한 보고서는 2007~08학년도 기준 대학 형태별로 학부과정 풀타임 등록생의 연평균 학비는 물론, 교재 구입비, 식비, 주거비, 교통비 등 생활비 총액을 비교 분석한 것이다. 정부나 대학의 학비지원이나 장학금 및 학비융자 대출금 등을 모두 제외하고 각 가정에서 실제로 부담해야 하는 자녀 일인당 대학교육 비용은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가 9,100달러, 4년제 공립대학은 1만300달러, 4년제 영리사립대학은 1만6,000달러,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4년제 비영리사립대학은 1만6,600달러였다.<그래프 참조>


공립대학은 2년제와 4년제의 차이가 1,200달러에 불과해 학비 절약을 이유로 4년제 공립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대신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를 굳이 선택해야 할 필요가 없음을 엿보게 했다. 하지만 4년제 공·사립대학을 상호 비교했을 때 실제 부담해야 할 비용 차이는 6,300달러로 2년제와 4년제 공립대학의 비용부담 차이보다는 그 격차가 5.3배 많고, 단순한 액수 비교에서도 4년제 공립대학보다 1.6배나 더 떠안아야 할 비용부담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계층별로는 4년제 비영리 사립대학 진학을 기준으로 저소득층의 실제 부담액은 9,800달러, 중·저소득층은 1만2,200달러, 중상위 소득층은 1만6,600달러, 고소득층 2만4,100달러로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의 격차는 2.5배로 더 벌어졌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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