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GG갤러리아 돕기 시가 나섰다

2010-08-24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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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재개 지원 위해
주정부에 펀드신청 검토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공사가 중단된 ‘가든그로브 갤러리아’(공동 대표 윤창기·김철호)를 돕기 위해 가든그로브시가 나섰다.

가든그로브 시의회는 24일(오늘) 저녁 정기 미팅에서 한인타운 한복판에 골조만 세워져 있는 대형 주상 복합단지 프로젝트인 ‘가든그로브 갤러리
아’(10080 Garden Grove Blvd.)를 정상궤도에 올리기 위해 약 4,700만달러의 펀드를 가주 정부에 신청하는 결의안에 대해 심의할 예정이다.


GG 시의회의 이번 심의는 그동안 주정부 펀드의 경우 개인 기업들에 제공되지 않았지만 최근 연방 경제 활성화 정책이 시행되면서 사기업에도 적용됨에 따라서 이번에 ‘가든그로브 갤러리아’ 구제에 나선 것이다.

GG 시의회가 오늘 이 결의안을 승인할 경우 주정부에 펀드 신청을 위한 작업을 시작하게 된다. 이 펀드는 주정부 공채에서 나오는 것으로 면세혜택을 받을 수 있어 시중 은행에 비해서는 싼 편이다.

매트 퍼탈 GG시 매니자는 “이번 시의회 미팅에서 이 안건이 통과될 경우 주정부 펀드의 신청이 시작되는 것”이라며 “이 펀드는 은행의 론과 비슷한 형태로 개발업자들의 크레딧에 따라서 받을 수도 있고 못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GG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개발업자가 이 펀드를 제공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추어져 있어야 하고 부채상환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시는 단지 펀드신청을 용이하게 하는 중간역할을 하게 된다.

GG 갤러리아의 윤창기 대표는 OC 레지스터와의 인터뷰에서 “한인타운으로 들어가는 관문에 있는 이 프로젝트가 주민들의 걱정을 끼치게 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며 “가능한 빨리 모든 것을 해결하고 공사를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또 “공사가 약 2개월 이내에 재개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최소한 300만달러의 투자를 받기 위해 은행과 협상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주정부 펀드를 제공받아 이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세부사항들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GG 갤러리아’는 지난 2005년부터 추진되어 온 한인사회의 대규모 프로젝트로 1~2층에 마켓을 포함해 40여개의 업소, 6~8층에는 고급 콘도를 짓는 것으로 GG시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주상복합 건물이다.

한편 GG 갤러리아의 윤창기 대표에 따르면 당초 총 4,250만달러를 융자해 주기로 한 케이시 뱅크 측이 약 1,900만달러를 대출을 해준 후 올해 초 융자를 중단해 현재 법정소송이 진행 중이다.


<문태기 기자>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공사가 중단된 GG 갤러리아를 돕기 위해 가든그로브 시의회가 나섰다. 공사가 중단되어 골조만 올라가 있는 GG 갤러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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