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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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타운 힐튼호텔 팔렸다

2010-08-1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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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전선 매각...한인기업 DSDL, 지분 전량인수

▶ 부동산 개발 및 투자 기업인 DSDL㈜

한인 소유의 버나비 메트로타운 힐튼호텔의 소유주가 바뀌었다. 하지만 새 소유주도 여전히 한인으로 밴쿠버의 한인 기업이라는 이름표는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이는 메트로타운 힐튼호텔의 최대 주주인 대한전선이 손관호 대표이사 회장의 취임 이후 재무구조개선 작업을 본격화하면서 이루어진 조치이다.
대한전선은 해외 투자자산 가운데 캐나다 힐튼호텔에 대한 지분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대한전선은 지난 2007년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투자했던 캐나다 밴쿠버 소재 힐튼호텔에 대한 보유지분(100%ㆍ870만 주) 매각과 대여금 회수로 262억 원의 추가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매각된 지분은 국내 부동산 개발 및 투자 기업인 DSDL(대표 김정수)이 대한전선 보유지분을 전량 인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힐튼호텔의 240여억원 규모의 현지차입금 또한 인수자인 DSDL 측에서 인수하는 방식이며, 이로써 대한전선은 당초 투자금액 상회하는 수준에서 회수가 가능하게 됐다.최근 티엠씨 보유지분을 460억원에 매각한 데 이어 이번 캐나다 힐튼호텔 투자자산 매각에 성공함으로써 대한전선의 재무구조개선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전선의 김영환 상무는 “보유자산의 처분을 통한 차입금 감소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지금도 비주력 자산의 처리방안이 다각적으로 검토되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과감하고도 속도감 있게 구조조정을 추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1963년 창립된 DSDL(구.동성개발)은 남대문,여의도, 안양 등지에서의 부동산 임대와 개발로 성장해 레저산업에까지 진출하며 사업을 다각화해 오고 있는 기업이다.
report02@koreatimes.com

http://ikoreatimes.com/detail.php?number=4298&thread=22r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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