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GG 도서관 ‘새 단장’

2010-08-14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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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모델링 완료 이용객 편의 좋아져

셀프첵아웃 도입
무선 인터넷도 확장


가든그로브 도서관(11200 Stanford Ave.)이 새롭게 단장했다.

지난 5월 말부터 약 한 달간 리모델링 공사를 한 가든그로브 도서관(본보 5월18일자 보도)은 새로 ‘셀프 첵아웃 시스템’을 구축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시스템은 이용자들이 직접 책을 빌릴 수 있는 전자 시스템으로 도서관 회원 카드를 먼저 스캐너로 찍고 책의 바코드를 다시 찍으면 회원 명세, 책 제목, 회수 만기일이 적힌 영수증이 나온다. 이 시스템 이용 때 책을 빌리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30초.


이 시스템은 또 다른 OC 도서관과도 연계돼 타 지역 이용자들도 이곳에서 책을 빌릴 수 있으며, 데빗·크레딧 카드를 이용해 그동안 밀린 벌금도 지불할 수 있다. 가든그로브 도서관 토마스 피치 관장은 “이 시스템 도입 후 관람객들의 반응이 좋다”며 “도서관 이용객들의 편의가 높아졌으며 대여도서를 첵아웃 하는 시간도 상당히 단축됐다”고 말했다.

가든그로브 도서관은 이외에도 기존의 무선 인터넷 시스템을 확장해 인터넷 속도를 향상했고 랩탑 유저들을 위한 ‘파워 스테이션’을 증설, 편의를 도모했다. 또한 도서관 가운데 있던 안내 데스크를 옆으로 이동, 자연채광 효과를 높였으며 곳곳에 친환경 조명이 설치돼 에너지 소모를 막았다. 피치 관장은 “자연채광과 친환경 조명으로 인해 낮과 저녁에 모두 훨씬 밝아진 실내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오는 9월 초에는 그동안 지하에 위치하던 중고 도서판매 스토어 ‘프렌즈 오브 라이브러리’가 1층으로 옮겨지게 되며 도서관 곳곳에 추가로 컴퓨터도 설치될 예정이라고 토마스 피치 관장은 밝혔다.

가든그로브 도서관을 매일 이용한다는 한인 대학생 배강현(20·칼스테이트 롱비치 대학 재학)군은 “책을 빌릴 때마다 줄을 서지 않는 점이 상당히 인상적이다”며 “쾌적하게 업그레이드 된 모습이 다른 도서관에 비해 더 좋은 것 같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책 보유량이 조금 더 많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든그로브 도서관은 지난 1969년 오픈된 후 연간 52만명이 찾아 OC 내 인기 도서관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종휘 기자>


토마스 피치 관장(왼쪽)이 도서관 중국계 직원 그레이스 캥과 새 첵아웃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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