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칙개정 이렇게...
2010-08-14 (토)
필라델피아 한인회 회칙 개정위원회(위원장 이광수)가 제시한 회칙개정안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칙개정위원회와 필라 한인회 장권일 회장은 12일 오후 서라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16일 열릴 공청회와 앞으로의 회칙개정 일정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광수 위원장은 지난 기자회견 후 70여통이상의 전화를 받았다고 밝히며 한인회에 대한 일반 동포들의 관심이 높은데 대해 깜짝 놀랐고 책임감과 부담을 함께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회칙개정에 대한 기본 골격이 보도된 뒤 동포들의 반응은 대체로 회장선거제도에 대한 것이 가장 많았으며 선관위가 발표한 선거인단 제도에 대한 의견도 찬반으로 많이 나누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또한 한인들은 지난 몇 년 동안의 한인회 분규를 상기 시키며 이러한 분규가 다시 발생하지 않을 수 있도록 회칙 내에 제도적인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다수를 이루어 한인들이 지난 분규로 한인회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만든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외에도 한인들은 한인회를 이끌어 온 1세들이 1.5세와 2세들이 한인회에 제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무관심한 점을 지적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한인회 회칙에 차세대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 되었다.이광수 위원장은 “과거 한인회 회칙 개정이 공개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형식적인 절차만이 이루어져 이번 공청회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뜨겁다”며 “여론 수렴을 통해 공개된 장에서 회칙개정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위원장은 비록 개정위원회에서 회장 선거 방법으로 선거인단 제도를 개정안으로 내놓았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만약 공청회를 통해 직선제를 지지하는 여론이 다수라면 당연히 직선제로 개정안을 마련할 수도 있다며 회장선출제도 뿐만이 아니라 모든 방면에서의 의견 제시가 이루어지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회칙개정위원회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9월 15일까지 개정안을 확정하여 한인회에 넘겨줄 것으로 일정을 잡고 있으며 한인회는 올해 내로 한인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일정을 확정하여 총회를 소집, 회칙개정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장권일 회장은 “원래 추석대잔치 때 총회를 통해 회칙개정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추석대잔치가 열릴지 미지수여서 정확한 총회일정을 잡지는 못하지만 올해 내로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현 회칙에는 정회원 200 명 이상의 참여로 총회를 열수 있다고 되어 있어 정회원 2백 명이 참
석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필라델피아 회칙 개정위가 공청회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정현재 위원, 이
광수 위원장, 장권일 회장, 김경택 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