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도 봉사도 즐겁게”
2010-08-09 (월) 12:00:00
골프를 좋아하는 LA 동부 한인여성들의 친목모임인 ‘로얄비스타 위민스 골프클럽’(회장 은인숙). 매주 목요일 오전 7시40분 월넛에 있는 로얄비스타 클럽에 정기적으로 모이고 있는 이 클럽 회원들의 대부분은 이 동네 ‘토박이’들이다.
이에 위민스 클럽 회원들은 한인 커뮤니티에서 열리고 있는 각종 행사에 ‘단골손님’처럼 참가하고 있다. 지난번 조시영 한인회장 취임식 때에도 회원들이 모두 클럽 유니폼을 입고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19년 전 결성된 이 클럽 회원들의 연령층은 40~70대로 ‘같은 동네 사람’들인 만큼 친 언니 동생처럼 지내고 있다. 은인숙 회장은 “그 어느 한인 친목 모임보다 회원들끼리 정이 끈끈하고 단합이 잘 된다”며 “서로를 잘 알기 때문에 의사 결정이 빨리 되고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클럽은 이같은 회원 상호간의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아이티 지진성금 모금’을 비롯해 크고 작은 봉사활동과 행사에 추진력 있게 참가하고 있다. ‘어머니 날’ ‘밸런타인스 데이’에도 행사를 하고 매년 2차례에 걸쳐서 남가주 한인 골프 애호가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토너먼트도 개최하고 있다.
순수 골프 친목모임인 이 클럽은 미국의 여성 골프기관인 ‘WPLGA’에 가입해서 핸디를 조정하고 있다. 골프 실력이 ‘싱글’일 정도로 수준급 회원들이 있는 반면 핸디가 30개를 기록하는 회원들도 있다.
은인숙 회장은 “우리 골프모임은 골프의 실력에는 상관없이 친목과 골프를 즐기는데 더 역점을 주고 있기 때문에 골프를 좋아하는 한인 여성들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며 “신입 회원들을 위한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 골프클럽의 현재 회원은 6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클럽에 가입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213)718-9665로 은인숙 회장에게 하면 된다.
<문태기 기자>
LA 동부지역의 한인 여성들로 구성되어 있는 ‘로얄비스타 위민스 골프클럽’ 임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