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캐나다 한인역사 귀중한 자료 모은다”

2010-07-2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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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동포 데이터베이스" 프로젝트 시작,신용협동조합 1만弗 쾌척… 2013년 1차 완료

UBC 도서관의 한국학 사서인 헬렌 김은 지난 7월 9일 한인신용협동조합으로부터 1만 달러를 ‘캐나다 한인 동포 자료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프로젝트의 기금의 일부로 기부 받았다고 알려왔다.
이 프로젝트는 UBC의 헬렌 김과 토론토 대학의 하나 김 두 한국학 사서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캐나다 한인 동포 자료 데이터베이스 구축’이다. 이는 캐나다 전역의 한인 동포가 소지하고 있는 한인 동포 관련 자료들을 총 망라하여 올해부터 3년간에 걸쳐 자료 수집과 자료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한국 캐나다 수교 50주년인 2013년에 첫 단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1963년 한인들이 캐나다에 처음 이민 온 이래 캐나다 한인 역사에 관련된 모든 자료들이 모아지는 작업으로 교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 이민 1세들이 이미 많이 연로해진만큼 한인 이민 역사 자료 수집은 시급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헬렌 김 씨는 “인쇄물, 영상자료, 예술품 등 모든 것이 포함되며 이런 자료들을 꼭 기증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소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 데이터 작업”이라면서 “우리들이 살아온 역사자료가 소멸되기 전에 수집하고 어디에 무엇이 소장되어 있는지 자료화하는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면서 한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그는 “캐나다 한인 동포의 사회 문화 역사는 한국 캐나다인의 문화 역사와 병행하는 또 하나의 한국인의 문화 역사”라면서 “이 작업은 한인 동포 사회의 유대를 강화하고, 2, 3세 등 자손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키워주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차 단계는 2010년-2013년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이어, 2차 단계로 2014년-2015년의 디지털화 작업을 이룰 계획이다. 규모는 약 225,000명의 캐나다 한인 동포로부터 약 3천-5천개 자료의 데이터 작성을 예상하고 있다. 연간 예산이 약 2만5천 달러가 필요한데, 현재 밴쿠버 한인 신용 협동 은행으로부터 받은 1만 달러를 시작으로, 뜻 깊은 기부를 기다리고 있다.
자료 기증 혹은 정보 제공, 재정적 도움에 대한 문의는 동부 캐나다 지역은 토론토 대학의 하나 김(hn.kim@utoronto.ca, 전화: 416.978.1570)에게, 서부 캐나다 지역은 헬렌 김(helen.kim@ubc.ca, 전화: 604.822.0840)으로 하면 된다.
report02@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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