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래 문제’ 해법 겨룬다

2010-08-09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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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과 같은 대회는 스포츠맨에게 목표와 동기, 성취를 제공한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적절한 경시대회는 학생들에게 동기를 유발하고 목표의식을 심어주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좋은 성적을 올렸다면 상급학교 진학 때 유리한 것은 물론이다. 미국에서 유명한 약 200개의 경시대회를 하나씩 소개한다. 자녀의 적성과 수준에 맞다고 생각하면 도전해 보자.

<편집자주>


인터넷·기후변화 등 호기심 자극하는 5개 주제 제시
한국 등 전세계 25만명 참가 ‘실행 플랜 만들기’경쟁



1974년 Dr. E. 폴 토랜스가 학생들이 미래의 중요한 이슈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 이제는 국제적으로 연 25만명의 학생들이 참가하는 큰 대회로 성장했다. 한국도 참가한다.

참가 연령은 4학년에서부터 12학년까지. 이들은 크게 주니어(4-6학년), 미들(7-9학년), 시니어(10-12학년)로 나뉘어 경쟁한다. 대회는 Qualifying Problem, Affiliate Level, International Conference로 수준을 높이며 진행된다.

대회에 주어지는 주제는 하나 같이 미래에 중요한 이슈로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들이다. 기후 변화, 장기 기증, 저개발 국가의 빚, 테러리즘, 인터넷 등. 매년 이같은 주제가 5개씩 제시된다.

대회는 이들 주제에 두고 6가지 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이들 이슈와 관련된 문제를 찾고, 이중에서 특히 중요한 문제를 구별해 내고, 그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들을 찾고, 이들 해법들 중에서 올바른 해법이 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고, 이 기준에 따라 가장 우수한 해법을 찾아내며, 마지막으로 이 해법을 실행할 플랜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중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마지막 단계, 즉 실행 플랜을 만드는 것이 된다. 이들 단계에서 보는 것처럼, 학생들은 이 경시대회 과정에서 관련 주제를 깊이 있게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고민해보게 된다.

대회는 이외에도 다양한 형태로 열린다. 예컨대, 시나리오 작문대회(Scenario Writing Competition)도 열리는데, 이는 1,500개의 단어로 제시된 5개 주제 중의 하나를 골라 글을 쓰는 것이다. 이는 개인적으로 작성해서 우송하면 된다.

이 대회는 개인도 참가할 수 있고, 4명 이하로 이루어진 팀 단위로 참가할 수도 있다. 이들은 낮은 단계의 대회 참가를 시작으로 고득점자/팀이 상위 단계로 초청받는 식으로 진행되는데, 마지막 단계인 International Conference는 전체 참가자/팀의 약 1% 수준이다. 2010년도 International Conference는 위스콘신 대학에서 열렸다.


▲웹사이트: www.fpspi.org

<글로벌 에듀뉴스, GlobalEdunew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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