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학군 “관련규정 바로잡겠다”
2010-08-04 (수)
<속보> 학교에 등록하려는 학생이나 부모의 체류신분 확인을 요구해 온 롱아일랜드 일부 학군<본보 7월24일자 A1면>들이 관련 정책을 재고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뉴욕시민자유연대(NYCLU)가 지난달 주내 139개 학군이 연방법으로 금지된 등록생의 합법 체류신분 증빙서류 제출 요구로 서류미비자의 교육균등 기회를 제한하고 있다고 발표한 지 10여일 만이다. 139개 학군 가운데 롱아일랜드에는 한인학생이 많이 재학하는 그레잇넥학군 등 낫소에 9곳, 서폭에 12곳이 포함돼 있다.
총 21개에 이르는 이들 학군 관계자들은 최근 학군 소속 법률자문팀 및 학교 이사회 등과 만나 관련규정을 검토하고 NYCLU의 지적을 수용, 이를 바로 잡겠다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미티빌 학군도 학생의 사회보장번호를 요구하던 규정을 삭제하겠다는 계획이고 말번학군도 영주권 사본 및 사회보장번호 제출 규정을 없애 이민자 차별 의혹을 떨치겠다는 입장이다.
린든허스튼 학군과 아마간셋 학군은 NYCLU의 발표가 있기 전에 사회보장번호 제출을 명시했던 항목을 삭제 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 그레잇넥 학군과 뉴하이드팍-가든시티 학군 등도 현재 웹사이트에 게재된 등록안내에는 사회보장번호를 제출하라는 항목은 없지만 기타 학군과 마찬가지로 해외 출생자는 여권 사본 제출 및 입국 날짜 등을 기입해야 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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