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졸업시험 통과 못해

2010-08-03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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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C 고교생 500여명

500여명의 OC 고교생들이 캘리포니아주 교육부 주관 졸업시험을 통과하지 못해 고교 졸업장을 못 받게 됐다.

OC 레지스터지에 따르면 OC 내 506명의 학생들은 다른 3만1,000여명의 고교 졸업생들과 함께 올해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었으나 10학년 과정의 영어, 8학년 과정의 수학문제를 주로 다루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고교 졸업시험을 통과하지 못해 안타까운 처지에 놓인 것이다.

이들 학생들은 고교 졸업을 위한 모든 학과 과정을 이수한 후 학과 크레딧을 인정받았으나 졸업 필수과정인 졸업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것이다.


OC에서는 지난 2008년 472명의 학생들이 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해 졸업을 못했고 2006년에는 460명의 학생들이 졸업을 못했다.

506명의 학생 중 다수가 영어 미숙자라는 것이 교육구 측의 설명이다. 이중 315명이 샌타애나 통합교육구 소속이다. 샌타애나 통합교육구는 올해 카운티에서 가장 많은 3,6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시켰다.

가주 교육구 잭 오코넬 교육감은 “졸업시험은 사회 및 대학교에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고안된 것인데 이를 패스를 못한다면 준비가 덜 됐다고 봐야 한다”며 “이 시험을 패스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졸업장을 주는 특별한 혜택은 없을 것이다. 오히려 패스하지 못한 학생들을 졸업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학생들은 향후 1년 내 재시험을 쳐 패스한다면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 OC내 대부분의 통합교육구가 졸업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학생들이 재시험에 패스한 후 졸업장을 받을 수 있도록 장려하기 때문이다. 또한 고교 카운슬러들도 학생들이 고교 졸업장을 입학조건에 포함하지 않은 대부분의 커뮤니티 칼리지에 진학한 후 4년제 대학으로 진학할 것을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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