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탐방은 대학 진학을 앞둔 중고등생들에게 좀더 적극적으로 미래를 준비하게 하는 기동력을 가져다 준다. 자신이 좋아하는 대학을 목표로 진학 공부에 보다 열심히 매진할 수 있게 하는 동기를 불어 넣어주기 때문이다. 또 대학 탐방에서 만난 재학 선배들을 통해 자신의 꿈을 세우거나 진로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본격적인 대학 입시에 들어가는 12학년생이나 올 가을 학년이 어느 학년보다도 중요한 11학년생들에게 대학탐방은 대학 진학 준비에 필요한 상황중 하나이다.
SAT 주관 기관인 칼리지 보드는 여름 방학이 지나가기 전 해야하는 것 하나가 대학 탐방 준비라고 조언한다. 고등학교보다 일찍 학기가 시작하는 대학교의 경우 8월말이나 9월 초 살펴보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이다. 또 장거리에 떨어져 있는 대학은 사전에 계획해 시간적 부담을 적은 때를 골라 다녀오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대학탐방을 효과적으로 하는 요령을 소개한다.
대학 탐방은 반드시 12학년이나 11학년이 되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다. 9학년이나 10학년때 또는 이보다도 더 낮은 학년도 기회가 된다면 선호하는 대학을 방문하고 자신의 꿈을 심을 수 있다. 그러나 대학 탐방은 여행과 차별을 두어야 한다. 대학 탐방의 목적은 입학할 당사자가 4년동안 그 캠퍼스에서 살면서 학문을 습득할 수 있는 곳으로 자신의 취향과 맞는지 확인하는 것. 따라서 좀더 꼼꼼하게 체크하면 좀더 마음에 두는 학교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된다. 반대로 어설프게 탐방했다가는 시간만 낭비하는 후회하는 일정이 될 수도 있다.
*정보를 미리 얻는다
대학을 방문하기 전 대학 홈페이지나 학교 안내 책자 등 기초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학교에 관해 알고 싶은 질문도 작성해 두는 게 좋다. 입시 자료에서 얻을 수 없는 학교 분위기나 전공 분야 선배를 통한 학과의 특성, 학생들의 생활, 학교의 장단점 같은 질문 목록을 만들어 학교별로 비교하면 각각의 차이점 등을 알 수 있다. 또 교내 서점, 기숙사, 학생식당, 체육관 등 가능한 많은 곳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학교 지도 등을 미리 챙기는 것도 잊지 말자. 직접 학교를 방문할 수 없다면 각 대학교 홈페이지에 마련된 ‘사이버 캠퍼스 투어’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탐방의 주제를 명확히 한다
대학 탐방은 목표 대학을 선택하는 가이드 구실을 해야 한다. 단순히 건물이나 학교 명소만 보고 오는 게 아니라 재학생들로부터 대학 생활과 전공 특성 및 공부에 대한 조언을 들으면서 ‘이 학교에 입학하고 싶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갖게 하는 게 중요하다. 예를 들어 자신이 관심 있는 학과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학과 사무실이나 입학 사정실 같은 곳에 미리 연락을 해서 전공 공부와 전망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정보를 받아본다.
*탐방 일지를 작성한다
대학 탐방을 할 때는 학교에서 보고들은 내용을 잊어버리지 않게 메모하는 것이 추천된다. 한군데 이상 탐방할 경우 탐방일지 없이 내용이 뒤섞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탐방을 하는 동안 꼼꼼히 메모하고, 탐방을 마친 뒤에는 반드시 ‘탐방 리포트’를 작성하면 나중에 최종 결정할 때 도움이 된다. 또 학교에서 제공하는 안내책자는 별도로 보관하고, 인상 깊었던 곳은 사진 촬영 등을 통해 간직한다.
*탐방 시기
대학 탐방은 당사자의 학교와 공부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도 부모가 시간을 낼 수 있는 시기에 해야 한다. 좋은 시기는 대학 학기가 진행중일 때. 대학교가 방학중에는 캠퍼스에서의 학생들의 생활과 공부 분위기를 접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정은 미리 학교의 스케줄을 확인하고 당사자 학생과 학부모의 스케줄이 모두 괜찮은 때로 정해야 한다. 요일로 정할 때는 월~목요일 사이가 가장 좋다. 고등학교가 개학한 뒤에는 할러데이가 있는 월요일에 방문하다.
시즌별로는 앞서 말했듯이 늦여름과 초가을 사이인 8월 중순에서 9월초로 고등학교 개학전이다. 그러나 개학이 고등학교처럼 9월 노동절 이후인 대학교는 겨울이나 봄 방학을 이용해야 한다. 가장 이상적인 탐방시기는 11학년 봄방학 때. 12학년 경우는 조기 입학 신청서가 마감되는 11월 이전에 하는 것이 좋다.
*합격 통지서 이후
여러 군데 대학으로부터 합격 승인이 통지서를 받고 난 후에 최종 결정을 위해 탐방을 하는 경우는 합격된 대학들을 비교하는 좀더 깊은 캠퍼스 탐방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4월에 합격 통지서를 발송하고 5월1일까지 진학 여부를 통보하라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이 시즌의 탐방은 짧은 주동안에 이뤄져야 함으로 탐방을 가기전 궁금한 점과 확인할 점을 정리해 가서 하나씩 체크 업 하는 것이 필요하다.
*피해야 할 때
대학이 여름 방학 중일 때, 추수감사절 주말, 크리스마스 주, 겨울과 봄 휴강 때, 시험 기간토요일과 일요일, 방문 시간을 폐쇄한 기간은 가지 않는 것이 좋다.
*캠퍼스 투어중 체크 업 포인트
-캠퍼스 투어를 할 때 강력하게 추천되는 일이 입학사정관과 인터뷰를 갖는 것. 또 학교 관계자들의 비즈니스 카드를 받아두어 나중에 연락할 수 있는 통로를 뚫어 놓는다.
-캠퍼스 투어중 재정도움 신청서(financial aid form)를 챙긴다.
-입학 사정실에서 실시하는 그룹 정보 제공 행사가 있으면 참가한다.
-전공하려는 과의 교실을 방문하고 의자에 앉아본다.
-커리어 센터의 카운슬러나 학생들과 대화를 나눠본다.
-기숙사의 저녁시간이 어떤지 방문한다.
-학교 신문 등 학교에 관한 소식지를 찾아 읽는다.
-학교 안내판(Bulletin Board)을 살펴보며 학생들의 일상 생활이 어떤지 엿본다.
-학교 식당에서 음식을 먹어본다.
-재학생들에게 왜 이 학교를 선택했는지 물어본다.
-가능한 캠퍼스의 곳곳을 살펴본다.
-도서관을 방문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책이 있는지 찾아본다. 또 도서실에서 책을 잠시동안 읽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재학생들에게 이 학교에서 제일 싫어하는 점과 가장 좋아하는 점을 물어본다.
-학교 서점을 점검한다.
-캠퍼스 주위의 동네를 한바퀴 걸어보거나 차로 돌아본다.
-재학생들에게 주말에 무엇을 하는지 물어본다.
-캠퍼스 투어중 보지 못한 기숙사가 있으면 구경한다.
-이 대학에서 4년간 공부하는 상상을 해본다. <이민수 기자>
매년 대학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롱아일랜드 드림교회(담임목사 김남석)가 지난해 중고등부 학생들과 함께 예일대 등 보스턴 대학 탐방을 갖고 예일대 도서관 앞에 집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