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보험 가정에 의료 혜택… 시행 5년 연장 결정
시의원들 ‘만장일치’
성인들에 확대 검토
무보험 가정의 아동들에게 의료보험 가입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져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어바인 아동 헬스 프로그램’(I-CHP)을 향후 5년 동안 어바인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어바인 시의회는 지난 27일 본회의에서 이 프로그램을 관장하고 있는 비영리 기관인 ‘발런티어센터 OC’와의 계약 연장을 만장일치로 승인하고 무보험 아동들을 위한 의료보험 제공 프로그램을 계속 실시하기로 했다.
어바인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이 실시된 지난 21개월 동안 472명의 아동들이 다양한 의료보험 플랜에 가입됐다. 지난 2007년 조사 결과 어바인시에는 1,670명의 아동들이 의료보험이 없었다.
시 관계자들은 높은 생활비, 커뮤니티에 기반을 둔 클리닉 부족, 경기 침체와 급등하고 있는 건강보험료, 낮은 직장보험 커버리리 등의 요인으로 인해 가족들이 의료보험에 가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08년 강석희 시장의 주창으로 제정된 이 프로그램의 운영비용은 연간 4만8,000달러로 2곳의 카이저 퍼머넨테 커뮤니티 프로그램, 어바인 암센터, 브리스톨 팍 메디칼 그룹, 호그 하스피틀 등으로부터 8만4,000달러의 도네이션을 받았다.
강석희 시장은 “6개월여 동안의 사전 준비과정을 거쳐서 이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당초 생각보다 너무나 효과가 있어 놀랄 정도”이라며 “그동안 시에서 지불한 비용도 얼마 되지 않아 가장 효율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아 시의원들이 만장일치로 재계약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어바인 주민의 패밀리 소득이 ▲1인 가정-월 2,600달러 미만 ▲2인 가정-3,500달러 ▲3인-4,400달러 ▲4인-5,300달러 ▲5인-6,200달러 ▲6인-7,100달러 등일 경우에는 이용가능하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주민들은 아동과 임산부 메디칼, 헬시 패밀리, 헬시 키즈, 카이즈 칠드런스 헬스 플랜, 캘리포니아 키즈 등 5개의 건강보험 플랜에 가입할 수 있으며, 풀 메디칼 케어, 안과, 치과, 정신건강, 하스피틀 케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 희망자들은 가족 소득과 주거 증명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714)246-8737로 하면 된다.
한편 어바인시는 이 프로그램을 아동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확대 실시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어바인시에서 제공하는 ‘어바인 헬스 아동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소득 가이드라인.
1인 2,600달러
2인 3,500달러
3인 4,500달러
4인 5,300달러
5인 6,200달러
6인 7,100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