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스톤 CDC’
예약 한달대기 호응
봉사 의료진도 늘어
전반적인 불경기로 인해 한인들의 경제사정이 악화되면서 올해 2월 문을 연 스탠튼에 있는 ‘리빙스톤 CDC 무료 진료소’(회장 박경일)를 찾는 환자들의 병원 예약이 한 달가량 밀릴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CDC 무료 진료소에서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월부터 7월10일까지 약 5개월 동안 한인 환자 427명, 타민족 환자 272명 총 699명의 환자들을 진료했다. 이는 한 달에 평균 139명의 환자들이 다녀간 셈이다.
이 무료 진료소의 환자가 늘어나면서 참가하는 자원봉사 전문의들의 수도 개원 당시에 비해서 증가했다. 현재 진료에 참가하고 있는 의료진들은 ▲일반의사-박경일(신경내과), 이닐 리사 린(가정주치의), 에디 변(가정주치의), 하태준(내과), 김성민(가정주치의), 유원계(위장내과), 이석규(소아과, 앨러지과), 강태혁(가정주치의), 김상도(내과), 신창은(내과) 등이다.
이외에 의료진은 ▲치과의사-김병준, 안용석, 서인애, 이기웅, 김광진, 하워드 댐브로즈 ▲척추신경과-조진은, 조유림 ▲한의사-이옥영, 김인진, 임성배, 김상조, 김준서, 김철, 최종혁, 강혜선 ▲간호사-자네사 크리도, 앤젤라 전 ▲의사 보조사-크리스틴 트랜 등이다.
이 무료 진료소의 박경일 회장은 “자원봉사 의사들의 시간에 따라서 환자들을 예약하기 때문에 매달 예약 받는 환자들의 수가 달라진다”며 “현재로서는 치과 의사들의 수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진료할 수 있는 의사들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환자들은 많기 때문에 예약이 한 달가량 밀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경기가 좋지 않아 재정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진료소의 일반 환자는 무료이지만 치과 환자의 경우 10달러의 진료비를 받고 있으며, 자원봉사자들은 80명가량이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저소득층은 연방 빈곤수준의 200% 미만 소득자이다.
인컴 기준은 ▲1인 기준-가족 2만800달러 ▲2인-2만8,000달러 ▲3인-3만5,200달러 ▲4인-4만2,400달러 ▲5인-4만9,600달러 ▲6인-5만6,800달러 ▲7인-6만4,000달러 ▲8인-7만1,200달러 미만 수준이다.
이 무료 진료소는 12362 Beach Bl. (비치&램슨)에 위치해 있다. 이 진료소 이용을 원하는 한인들은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하며, 진료신청 및 절차에 관한 문의는 (714)248-9500으로 하면 된다.
<문태기 기자>
‘리빙스톤 CDC 무료 진료소’의 안용석 치과 전문의가 한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