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펜클럽 미주연합회
내달 7일 해변문학제
한국 중진시인 17명 참가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미주연합회(이사장 김문희)가 주최하는 제23회 해변문학제가 오는 8월7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포 포인츠 쉐라튼 벤추라 호텔과 마리나 스테이트비치 팍에서 개최된다.
본보와 라디오 서울 후원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벤추라 해변의 잔디밭에서 문학을 공부하고 시도 낭송하며 바비큐 파티도 즐기는 한 여름날의 축제로,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해변 시낭송은 라디오 서울을 통해 생중계된다.
올해 해변문학제에는 한국 현대시단의 대표적 시인인 문덕수 시인(전 한국문예진흥원장)을 비롯 유승우(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 신규호(한국시문학아카데미 학장), 최은하(한국현대시인협회 평의원), 신세훈(한국문인협회 명예이사장), 김규화(월간 시문학 발행인) 등 한국현대시인협회 중진 17명이 대거 참가한다.
프로그램은 장르별 그룹 토의(시, 수필, 소설)에 이어 5행시 백일장, 해변 시낭송, 문학세미나로 이어지며, 특별순서로 서울대학교 남가주 총동창회 합창단과 민족학교 장구학당의 공연이 펼쳐진다. 해변 시낭송 시간에는 한국에서 온 시인들(최은하, 신세훈, 이혜선, 손해일, 강정화, 김철교 등)이 미주 시인들과 더불어 다양한 시를 낭송할 예정이다.
문학세미나의 강사들과 주제는 유승우 시인의 ‘시인과 현대사회’, 신규호 수필가의 ‘역설적 수필문학론’, 박요한 소설가의 ‘소설창작의 기법’ 등이다. 유승우 시인은 한국기독교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 인천대학 명예교수이며 ‘시문학파연구’ 등의 저서와 ‘바람변주곡’ 등 여러 권의 시집을 냈다. 신규호 수필가는 성결대 부총장을 역임하고 현재 명예교수로 적을 두고 있으며 ‘한국현대시연구’ 등의 저서와 ‘입추 이후’ 등 다수의 시집을 냈다.
박요한 소설가는 횃불문학상과 미주펜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인자의 땅’ ‘유카의 가시’ ‘바이블 러브스토리 전 10권’ 등 여러 권의 장편소설을 출간했다.
한편 해변문학제가 끝난 후에는 방미 시인들과 미주 문인들이 그랜드 캐년과 매머드 레익으로 2박3일의 문학캠프를 떠나 신세훈 최은하 시인의 강의도 듣고 시낭송 한마당을 열게 된다. 시낭송에는 최진연, 위상진, 김민구, 여명, 이솔, 이오장, 김혜빈 등의 시인들이 미주 시인들과 함께 참여하게 된다. 행사를 기획한 김문희 국제펜 미주연합회 이사장은 “해변문학제가 성장을 거듭하면서 한국의 문인들이 꼭 방문하고 싶어 하는 여름 축제가 됐다”고 설명하고 “올해는 전례 없이 대표적인 시인들이 17명이나 방문, 미주한인 문단에 많은 도전을 던져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참가 회비는 20달러. 왕복 버스이용은 예약해야 한다.
문의 (213)507-1444
(213)384-3003
<정숙희 기자>
김문희 국제펜미주연합회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