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갓 졸업하는 신규간호사들의 취업이 쉽지 않은 가운데(본보 7월16일자 보도) 인맥을 이용할 경우 병원 취업이 그나마 쉬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실리콘밸리 지역에 위치한 모 병원에서는 간호 인력을 구하기 위해 잡 오프닝을 했다.
하지만 간호인력 수급이 원하는 만큼 원활하지 않자 간호사들에게 추천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그나마 경제적인 침체와 맞물려 은퇴 간호사들의 일선 복귀 등으로 간호 인력을 구하기 쉬웠으나 불과 3-4년 전에는 간호사 1명을 소개할 경우 수천달러에 달하는 보너스를 지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자매는 물론 모녀나 동서지간이 함께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허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 시에 위치한 씨튼 병원의 한 간호사는 "병동 아래 위층으로 가족들이 함께 근무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면서 "필리피노의 경우 한명이 취업하면 가족이나 같은 커뮤니티 사람들을 줄줄이 연결시켜 데려온다"고 전했다.
산호세에 위치한 오코너 병원에 근무하는 이 모 간호사도 "많은 수의 필리피노들이 병원마다 많은 이유가 그런 이유 때문"이라고 말한 뒤 "한인 간호사의 소개나 추천을 하는 경우가 그리 많지는 않은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 간호사는 이어 "이 같은 이유 중 하나가 한인 간호사 협회가 구성되지 않아 서로의 정보나 의견 소통이 없어서 일 것"이라고 나름대로 진단을 내리기도 했다.
<이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