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초대형 주상복합단지 만든다

2010-07-16 (금) 12:00:00
크게 작게
6천여 유닛 주택
오피스·상업 공간
공항인근 건설 확정


어바인시가 최소 6,000유닛의 주택을 비롯해 600만스퀘어피트의 오피스 공간, 상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인 대규모 주상복합 단지 개발안을 승인했다.

어바인 시의회는 지난 13일 열린 본회의에서 존 웨인 공항 인근 2,000에이커 산업단지 일대에 주상복합 단지를 개발하는 ‘어바인 비즈니스 콤플렉스 비전 플랜안’을 4-0으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지난 수년간 지연돼 오던 이 주상복합단지 개발 프로젝트는 급물살을 타게 돼 조만간 대대적인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젝트는 존 웨인 공항 인근 잼보리 로드 선상에 있는 산업지역을 주상복합 단지로 바꾸는 것으로 주거, 직장, 샤핑 등을 걸어서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어반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입주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석희 어바인 시장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서 5년 이상 끌어왔다”며 “마침내 이제는 그 결실을 맺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시의회 미팅에는 주민들과 프로젝트 관계자들이 참석해 이 프로젝트가 줄 수 있는 이점에 대해서 설명하기도 했다. 대형 주상복합 단지가 들어서는 콤플렉스에는 현재 사무실, 호텔, 창고 등이 입주해 있다.

시 관계자들은 이 프로젝트가 완전히 끝나려면 최소한 20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어바인 시 애니 브라운 공보관은 “주상복합 단지 개발은 향후 5~6년 프로젝트가 아닌 20년까지도 걸릴 수 있는 장기간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한편 어바인시는 교통혼잡을 이유로 이 프로젝트에 반대하면서 소송을 제기한 터스틴시에 450만~650만달러, 뉴포트시에 360만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할 예정이다. 존 웨인 공항 관장기구 ‘OC 공항부지사용위원회’도 비행기의 이착률의 어려움을 문제 삼으면서 반대했지만 건물의 높이를 제한하자 지지 입장으로 돌아섰다.


<이종휘 기자>


어바인 주상복합 단지 ‘어바인 비즈니스 콤플렉스 비전 플랜안’ 가상도.
<어바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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