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민뉴스]밴쿠버 카필라노 흔들다리서 한인 고교생 추락사

2010-06-3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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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리포니아주 아라곤 고교 음악 연주 여행 왔다가

캐나다 밴쿠버의 관광명소인 카필라노 계곡 흔들다리(Capilano Suspension Bridge)를 관광하던 재미 한인 남학생 다니엘 조군(17세) 30m 아래 계곡으로 떨어져 숨졌다. 7일 밴쿠버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산 마테오의 아라곤 고교 음악반 학생 100여 명과 함께 연주여행을 왔다 관광 길에 나섰던 조군은 일요일인 6일 오후 7시경 카필라노 흔들다리 서쪽 끝 전망 발판에서 추락해 변을 당했다. 경찰에 의하면 신고를 받고 구조반이 즉각 출동했으나 깊은 협곡 지형으로 시신을 수습하는데 시간이 소요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기자 회견을 통해 “사고의 원인이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면서도 “날씨 등으로 다리 표면이 미끄러운 상태도 아니었으며 1.22미터의 보호 펜스가 있는 상황이라 레일 위로 넘어간 행동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신에 대한 부검은 8일 오전 있을 예정이며 검사 결과까지 4-6주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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