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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상담 - 부자지수 평가

2010-07-1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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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는 방법은 한 가지가 있다. 내일 할 일을 오늘 하고, 오늘 먹을 것을 내일 먹는 것이다.

일을 한다는 말은 돈을 번다는 말이고 또 먹는다는 것은 돈을 쓴다는 말과 같다. 즉 이 속담은 열심히 돈을 벌고 쓰기는 더디 하라는 뜻이다. 내일 일을 오늘 한다는 것은 오늘 할 일을 다 하고, 내일 일까지 하는 것이니, 두 곱의 돈을 번다는 뜻이고, 오늘 먹을 것을 내일 먹는다는 말은 돈을 되도록 적게 쓴다는 뜻이다. 이 세상 어느 누구나 돈을 많이 벌고 싶어 한다.

그렇지만 수입이 마냥 늘어나지는 않는다. 자신의 의지와 노력만으로 돈을 지키고 불려나갈 수 있는 방법은 위의 속담처럼 바로 지출을 줄이고 저축을 늘려 부자가 되는 방법이다. 돈은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이 중요하다. 돈을 잘 쓰는 것이란 돈을 많이 쓰는 것이 아니라 계획적이고 꼭 필요한 곳에 쓰고 있는가를 의미한다.


재테크 방법 중 ‘부자지수의 법칙’이라는 게 있다. 부자지수 법칙이란 개인의 나이, 자산, 부채, 소득, 지출의 상관관계를 통해 개인의 경제적 위치와 재정 관리의 효율성을 진단하는 지수이다. 이를 토대로 부자가 될 가능성을 알 수도 있다.

계산방식은 【부자지수=(순자산액×10) ÷(나이×총소득)】순자산액: 총자산-부채 총소득: 연간 급여소득(기타 소득 포함)이다. 답이 100% 미만이라면 지출이 많고 소득관리 미흡이며 100% 이상이라면 무난한 수준의 지출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부자지수는 소득이 많은 것도 중요하지만 분수에 맞는 생활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며, 부채는 하루 빨리 갚아야 순자산액이 많아져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부자가 되려면 나이가 어릴수록 유리하다. 하루라도 빨리 저축이나 투자할 필요가 있다. 이에 우리는 소비성 지출 금액 중 5%를 줄여 1%라도 높은 이자는 주는 금융상품에 오래 투자하라는 5·1 재테크 방법을 실천해야 한다.

매월 생활비로 1,000달러를 쓴다면 5%인 50달러를 절약하기란 그다지 고통스럽지 않을 것이다. 이 적은 돈을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면 연 8% 수익만 나도 10년이면 1만달러를 만들 수 있다. 만약 매년 10% 수익률을 달성하면 이 50달러는 20년 후에 4만달러가 된다. 주식시장이 과거 연평균 8%씩 성장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연 8% 수익을 올리는 금융상품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당장 소비성 지출액의 5%를 줄여 우량 운용사의 대표 펀드에 가입하자. 매월 소비하고 남는 돈을 저축할 게 아니라 아예 처음부터 5%를 떼고 투자한다면 합리적인 소비습관에 의해 자산은 조금씩 늘어난다. 즉 시간을 내편으로 만들면 돈이 쌓여서 자산이 되고, 순자산이 많으면 수입이 적더라도 부자가 될 수 있다.


문의 (949)533-3070


김혜린 <파이낸셜 어드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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