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클리 고등학교 재학생들의 대마초 사용량이 전국 평균보다 2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달 23일 버클리연합교육구에 제출된 보고서에따르면 버클리고교 학생들의 컴퍼스 내 술 음주량도 전국 두 배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자세한 수치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 보고서는 중학교 단계부터 학생에게 예방교육실시, 교사들에게 마약문제가 있는 학생들을 알아보고 대처하는 교육 실시, 그리고 무단결석 대책 등 세가지 대책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UC 버클리 학내신문인 데일리 캘리포니안은 12일자 신문에서 이러한 대책안에 의문을 제기하는 학생이 많다고 보도했다.
지난 6월에 졸업한 밴 리는 버클리 학생들이 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하드 드럭(코카인, 아편 등)”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어떤 사람들은 우리 버클리고교 학생들이 마약문제가 있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나는 우리가 마약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찾았다고 생각한다”며 대마초 흡입이 보다 심각한 마약 사용을 오히려 방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재학생 하나 루카누스키는 “주어진 공부만 잘 하면 다 되는 분위기가 있다”고 교사들의 무관심을 지적했다.
지난 6월에 졸업한 에마 린던은 버클리고의 높은 교사 대 학생 비율을 문제 삼았다. “학생수가 너무 많아 교사들이 학생 개개인과 관계를 형성하기 힘들다”며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은 벌써 대학에 들어간 기분이고 이것은 좋고 나쁜 방향으로 이어지는 독립성을 키운다”고 했다.
버클리고는 재학생이 3천4백 명으로 북가주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이다. 버클리 고등학교는 최근 주간지 뉴스위크가 “미국 최고 의 고등학교” 1,600 곳 중 446위로 선정한바 있다.
<서반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