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국 대표팀 출전
19일부터 24일까지
56년 전통의 배드민턴 국제대회인 ‘2010 요넥스 US오픈’(이하 US오픈)이 오는 19일부터 개막, 6일 동안 오렌지시 소재 ‘OC 배드민턴 클럽’(1432 N. Main St.)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한국, 인도네시아, 중국 등 강호를 비롯해 미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 브라질 등 총 33개국의 국가대표팀이 참가한다. 참가하는 선수 숫자만 총 300여명에 이른다.
이번 대회는 남녀단식, 남녀복식, 혼합복식 등 총 5개 부문에 걸쳐 치러지며 경기일정은 19일 예선전을 시작으로 20일에는 1라운드, 21일 2라운드, 22일 준준결승, 23일 준결승, 24일 결승전 순으로 진행된다.
US오픈 대회는 지난 1954년 미국 배드민턴협회가 자국 내 대회를 국제대회로 승격시킨 대회로 현재까지 배출해 낸 우승자만도 400여명이다.
지난 2001년 한국의 이현일(남자단식), 라경민(여자단식), 김경진·박용덕조(남자복식), 라경민·김경란조(여자복식)가 이 대회 남녀 단·복식을 싹쓸이 하며 한국팀의 이 대회 출전 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린 바 있다.
그러나 한국은 이후 지난 2008년 전재연 선수가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것을 빼고는 현재까지 노메달을 기록하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의 배드민턴 강국 ‘명예회복’을 위한 활약이 기대된다.
한국 대표팀(감독 김중수)은 손완호(22·인하대), 신백철(21·한국체대), 김기정(20·원광대·이상 남자), 유현영(20·한국체대·여자) 선수 등이 포함돼 있다. 손완호 선수는 남자단식에, 신백철·김기정조는 남자복식에, 신백철·유현영조는 혼합복식에 출전한다.
재미 E-Nopi 배드민턴협회 김순임 회장은 “이 대회는 강호들이 참가하는 메이저 대회”라며 “이번에 한국팀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한다. 이들 선수단을 지원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예선전 관람은 무료이나 본선이 열리는 20일부터는 티켓이 있어야 입장이 가능하다. 1, 2라운드, 준준결승이 열리는 20~22일의 티켓가격은 각각 15달러이며 준결승, 결승 경기는 각각 25달러다. 또한 이 주간 무제한 입장권인 ‘올 위크 패스’는 장당 6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티켓 문의는 (714)639-6222, 혹은 www.ocbadmintonclub.com
<이종휘 기자>
배드민턴 한국 대표팀의 손완호(왼쪽부터), 신백철, 김기정, 유현영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