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FAFSA가 무슨 뜻인지 아시나요”

2010-07-12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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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마련’ 알아야 할 용어들

최근 대학 학비가 크게 인상되면서 대학입학 지원서 작성만큼 힘든 일이 바로 학비 마련이다. 학비를 모두 충당하기 위해서는 장학금이나 그랜트를 통해 나오는 금액 외에도 융자 및 일을 해서 보충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옵션이 다양하기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들은 이에 대한 플랜을 미리부터 해야 한다.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용어를 해설해 본다.


‘연방 재정보조 신청서’ 등
개념과 요건 정확히 알아야
장학금·학비보조 수월해져



■연방정부 보조 신청서
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FAFSA)

대학에 입학하는 대부분 학생 및 부모들 가장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용어다.
연방정부에 재정보조를 신청하는 신청서인데, 대학 학비 마련에서 필수로 거쳐야 하는 입문단계 과정이다. 이 신청서를 기준으로 연방정부는 무상원조, 융자액수를 산정하며 이를 기준으로 대학들은 동문 장학금, 기업 장학금을 끌어들여 학생들에게 지급한다.

■부모가 충당할 수 있는 기준
Expected Family Contribution(EFC)

패밀리 연소득을 측정해 부모가 얼마만큼의 학비를 충당할 수 있는가를 말하는 부분이다. 정부와 대학 당국은 이를 기준으로 재정보조를 산출한다. 예를 들면 부모의 연소득이 10만달러인데 사립대학에 이미 재학 중인 자녀가 둘이나 있고 또 다시 입학하려는 학생이 있다면 이 가정은 미국 기준으로 봐서 고소득층에 속하더라도 재정보조가 필요한 집안이다. EFC가 산출된 다음 부모는 필요한 금액에 대해 융자를 받을 것인지 그동안 모아두었던 세이빙스를 이용해 학비를 충당할 것인지 등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

■대학 장학금 서비스-Financial Aid Profile

대학 장학금 서비스(College Scholarship Service)에서 사용하고 있는 재정보조 신청서이다. 이를 기준으로 대학당국은 자체 내 기금으로 장학금을 분배하고 있다.

■대학 자체 내 장학금
Institutional Grant and Scholarship


대학이 자체 내 기금으로 주는 장학금이다. 성적과 탤런트 순으로 주는 수도 있고 필요에 의해 주는 수도 있으며 두 가지다 병합해서 주는 경우도 있다. 수혜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경쟁이 치열하다.

■우수생에 지급되는 장학금-Merit-Based Aid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성적, 재능, 탤런트, 능력, 기여도에 의해 지급되는 재정보조이다.

사립대학들이 우수한 학생 유치를 위해 필요보다는 메릿에 의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때로는 인종도 수혜대상 선정에 고려되며 일반적으로 우수생에게 지급되는 장학금의 형태이다.

■가족 수입·지출 따라 보조-Need-Based Aid

가족의 수입과 지출에 따라 필요에 의해 지급되는 재정보조이다.

■연방정부 무상보조-Federal Pell Grant

가장 필요한 학생에게 지급되는 연방정부의 무상보조이다. 융자와는 달리 갚을 필요가 없다. 중산층 가정의 자녀에게는 많은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다.

■연방정부 융자-Perkins Loan

필요에 의해 지급되는 연방정부 학비융자이다. 이자율은 5% 미만, 재학 중엔 이자가 가산되지 않는다. 졸업 9개월 후부터 갚기 시작해야 한다.

■연방정부 학생 융자-Federal Stafford Loan

연방정부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융자를 해주는 것이다. 재학 중에는 역시 이자가 가산되지 않으며 졸업 6개월 후부터 갚아나가기 시작해야 한다.

■대학서 학비 벌게 직업 제공-Work-Study

재정보조가 필요하면서도 유능한 학생에게 대학에서 직업을 줘서 일하게 하면서 학비를 벌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재정 지원금은 학교에서 나가지만 때에 따라서는 연방이나 주정부 기금이 지급되기도 한다.


<백두현 기자>


학비보조 플랜은 관련 용어에 대한 정확한 이해에서 시작된다. FAFSA 신청서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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