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국립공원에서 방학을…

2010-06-14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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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은 거의 석달이나 되기 때문에 푹 쉬기도 하고 바닷가에서 선탠을 하며 즐길 수도 있지만 최근 계속되는 등록금 인상 등으로 인해 서머 잡을 구하는 대학생들이 많아졌다.

서머 잡이란 집 근처 편의점 직원에서부터 대학 연구소 인턴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도시생활에 지치고 단조로운 일상생활을 벗어나고 싶은 대학생들이 방학을 옐로스톤, 그랜드캐년, 요세미티 등 절경을 자랑하는 미국 국립공원에서 보내며 용돈도 벌 수 있다면 이것이 바로 일석이조가 아닐까?

휴가철 국립공원 등 유명 관광지를 방문하면 명찰에 이름과 함께 자신의 출신지를 적은 젊은이들을 많이 봤을 것이다. 이들이 바로 여름방학 동안 유명 국립공원에서 서머 잡을 하고 있는 대학생들이다. 가깝게는 LA부터 멀게는 영국, 체코 그리고 인도 등 세계 곳곳에서 미국 국립공원에서 여름철을 보내기 위해 대학생들이 몰려든다.


이런 국립공원들에서 일을 할 경우 약 3개월 정도를 해야 하며 하루 8시간, 공원에 따라 주 5일이나 6일 일한다. 국립공원에서 방학 중 구할 수 있는 일들은 대체로 공원들 안에 있는 리조트의 호텔 업무나 기념품 매점 일 등이다.

경험에 따라 산악구조대나 팍 레인저의 임무도 지원할 수 있다. 간혹 운이 좋으면 리조트의 낚시 가이드, 카약이나 래프팅 강사 등의 레저 스포츠 강사로 근무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초보자들에게 주어지는 임무는 리조트 안의 식당과 호텔 업무이니 일 자체에 대한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낫다.

공원과 하는 업무에 따라 봉급의 차이는 있으나 시간당 8~10달러 정도를 받는다. 큰돈은 아니지만 도시생활에 비해 지출이 적으므로 저축이 가능하다. 우선 기본적인 생활비가 적게 들고 주변에 샤핑 몰이나 유흥업소 등 돈 지출을 유혹하는 곳이 아주 드물다.

그리고 리조트 안에 있는 체력 단련장이나 영화관 등의 시설을 공짜로 이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물론 쉬는 날에는 리조트 주변의 대자연을 만끽하며 하이킹이나 자전거 타기를 즐기면서 말이다.

이런 곳에서 일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나누자면 국립공원을 관리하는 내셔널 팍 서비스(The National Park Service, www.sep.nps.gov)나 국립공원 안에서 리조트나 기념품 판매점을 운영하는 회사(www.resortjobs.com)를 통해서다. 내셔널 팍 서비스가 구하는 인원은 개인 회사들이 원하는 수보다 적으며 약간 높은 임금을 지급한다.

이밖에도 미국 수십개의 국립공원 일자리를 알아볼 수 있는 www.coolworks.com이나 www.funjobs.com 등에 조회를 하면 방학에 대자연 속에서 보낼 수 있는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서머 잡은 일을 하면서 자신에 대해 스스로 더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학교라는 울타리 밖의 세상을 아는데도 도움이 된다. 경제적이든, 어떤 다른 이유 등 여름에 직장을 구해야 한다면 초자연의 절경을 자랑하는 전국 곳곳에 산재한 국립공원에서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백두현 / 특집 2부 부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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