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4,000여개 대학… 내게 맞는 곳 추려내기

2010-06-14 (월)
크게 작게

▶ 11학년 여름방학 지원대학 리스트 만들자

현재 11학년 학생들은 방학을 앞두고 진학 대학을 선택하는 시기가 됐다. 미국에는 4,000여개의 대학이 있다. 여기에 커뮤니티 칼리지, 전문대학, 각종 기술 대학 등을 포함하면 그 숫자는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크게 늘어난다. 이렇게 대학이 많다보니 11학년 학생들은 벌써부터 대학 지원서를 제출할 학교 리스트 만들기 위해 고민에 빠지게 된다. 대학을 선택할 때는 일단 진학을 원하는 대학의 리스트를 만들어 리스트에 들어 있는 대학이 얼마나 자신과 맞는지, 입학 가능성이 높은지 등을 계획표로 설정해 놓고 이에 맞춰 차근차근 진척사항을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곧 시니어가 되는 11학년 학생을 위해 방학동안 목표 대학 리스트를 정하는 요령을 ‘US News and World Report’를 통해 알아본다.


인터넷·전문정보서적·카운슬러 조언
나의 작성·목표·성적 등과 비교선택을


▲철저하게 사전조사를 하고 리스트를 만든다.


우선 대학 소개 전문 책자나 인터넷을 통해 지원을 원하는 대학 명단을 만든다. 학교 웹사이트를 방문해 학교 역사, 커리큘럼, 교육철학 등에 대해 알아보면 대충 어떤 학교인지 감을 잡을 수 있다. 인터넷 및 책자는 물론 대학 졸업생, 고교 대학 카운슬러 그리고 주변친지와 친척들에게도 대학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다.

대학 정보에 대한 책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피스크’(Fiske)나 ‘프린스턴 리뷰’(Princeton Review)가 좋은 소스이다. 최근 발간된 ‘Colleges That Change Lives’와 ‘A+College for B Students’ 역시 대학 선택에 좋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안내서들이다.

매년 이맘때면 각 고등학교마다 대학을 소개하는 관계자들의 방문이 줄을 잇는데 이들과 미팅을 가급적 빠지지 말고 가진다. 칼리지 페어에 참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전국 대학입학 카운슬링협회의 인터넷(nacacnet.org)이나 대학 선택에 도움을 주는 사설 웹사이트(ctcl.org) 등에 접속하면 칼리지 페어에 대한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다

▲대학 카운슬러의 조언을 자세히 듣는다.

각 고등학교는 가급적 많은 학생들을 명문 대학에 입학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학교의 이미지 향상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고등학교의 대학 카운슬러들은 학생들을 최대한 좋은 대학에 입학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여러 정보를 제공하고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체계적으로 학생의 입시를 돕는다.

하지만 이런 노력이 상황에 따라서는 입학 조건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무리해서 명문대에 에 에 에 하게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대학 카운슬러도 사람이기 때문에 가능성이 낮은 욕심을 부릴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는 헛된 희망을 가져서는 않된다.

일부 카운슬러는 대학 리스트를 자신이 잘 알고 있는 대학만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경우 학생과 학부모들은 좀 더 다양한 리스트를 만들어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대학 랭킹 시스템을 이용해라.

US NEWS를 포함해 요즘 각 언론 및 단체에서는 대학 랭킹을 수시로 발표하고 있다. 랭킹은 볼 때는 순위에만 치중하지 말고 왜 이런 랭킹을 각 대학에서 받았는지 자세하게 조사하고 그 랭킹을 대학 선택 정보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대학의 교수와 학생 비율, 졸업률, 입학생의 성적, 응시 시험 평균 스코어, 풀타임 교수 수 등을 자세하게 파악한 다음 이를 대학선택 정보에 이용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알고 리스트를 만든다.

대학의 규모나 졸업률 등을 따지기 전에 자신이 누구인지를 곰곰이 생각해 본다. 나의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 그동안 나의 공부 스타일은? 나는 무슨 과목을 좋아했는가?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고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를 기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등의 질문을 자신에게 해본다. 이런 질문에서 나온 답을 토대로 대학 카운슬러와 상담을 통해 지원 리스트를 만드는 것이 순서이다.

많은 학생들이 부모가 선택한 학교들, 친구들이 선택한 학교들, 카운슬러가 선택한 학교들 그리고 자신이 선택한 학교들을 모두 모아 리스트를 만드는데 이는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다.

자신이 누구인가를 먼저 알고 그에 맞춰 대학을 선택해야지 여러 대학 리스트를 만들고 자신이 어떤 대학에 맞을 것인가를 알려고 하면 더 선택이 매우 복잡해 질 수 있다.


11학년 학생들은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 자신이 지원하고 싶은 대학들을 미리 조사하고 리스트를 만들어 놓으면 지원서 준비가 훨씬 수월해 진다. 듀크 대학 캠퍼스. <듀크대>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