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속옷가게서 성인용품 팔다니

2010-06-14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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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국 폐쇄여부 골머리

풀러튼 다운타운에 최근 오픈된 속옷업소가 성인용품 판매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OC 레지스터지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너티 테디’(Naughty Teddy)는 당초 속옷 판매 목적으로 문을 열었으나 성인용 도구를 팔기 시작하자 풀러튼 시정부, 로컬 주민단체가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 풀러튼 시정부는 이 업소 폐쇄까지도 요구하고 나섰다.

너티 테디 측에 따르면 풀러튼 시정부가 다운타운 지역에서는 성인용품 판매가 금지돼 있다며 문을 닫아줄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풀러튼 시정부는 이에 대한 답변을 회피했다).


이 일대 주민들로 구성돼 있는 로컬 정치그룹 ‘프렌즈 오브 풀러튼스 퓨처’도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이 업소는 ‘쓰레기’”라며 비난했다. 특히 이 단체는 “이 업소의 여성용 속옷으로 치장된 마네킹이 버젓이 진열 유리에 배치돼 있고 성인용품을 판매하는 것 자체가 이 일대 어린이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며 이를 강력히 비난했다.

이 업소 측 라저 존 다이아몬드 변호사는 “시정부가 만약 고객들에게 판매하는 성인용품에 대해 불만이 있다면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지정해 주어야 한다”며 “만약 풀러튼에 성인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지역이 따로 책정되지 않았다면 그것은 시정부가 법을 어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아몬드 변호사는 아울러 이 업소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자유시장 체제 속에서 운영되는 한 비즈니스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다이아몬드 변호사는 “왜 시정부가 업소를 폐쇄시키려 하는지 모르겠다”며 “주민들이 이 업소가 이곳에 있기를 원치 않는다면 불매를 통해 이 업소가 자연적으로 문을 닫게 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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