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전 60주년 희생·용기 기려”

2010-06-10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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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3~14일 라스베가스서‘참전 노병에 보은 이벤트’

‘미 용사들의 벗’과
세계한인상의총련 공동
800여명 초청 행사


“한국전 발발 60주년을 맞이해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과 불굴의 용기를 기리며 이들에게 자유를 사랑하는 미주 한인들의 끝없이 감사한 마음과 따뜻한 우정과 사랑을 이번 행사를 통해 전하려 합니다”

올해 6.25발발 60주년을 맞아 ‘한국전 참전 미용사들의 벗’(공동대표 조웅규·오구)과 세계 한인상공인총연합회(회장 한창우)는 이번 주말인 13~14일 라스베가스 올리언스 호텔(4500 Tropicana Ave.)에서 800여명의 참전노병과 가족들을 초청해 ‘보은의 행사’를 갖는다.


에드 로이스 연방 하원의원도 참석하는 이번 행사의 첫날인 13일(일)에는 기념행사와 함께 60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글로벌 심포니 밴드(지휘 김우신)의 공연이 열리며, 14일(월)에는 아침에 국악공연 참전노병들을 위한 조찬기도회, 참전노병들의 전쟁 무용담 나누기 등이 진행된다.

오구 공동대표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스페셜 이벤트를 비롯해 많은 준비를 했다”며 “이 행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준 한인 커뮤니티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오구 공동대표는 또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위한 마지막 대규모 행사라고 생각하고 그동안 열심히 준비를 했다”며 “한국 국민들에게 자유를 선물한 위대한 영웅적 헌신에 조금이나마 보답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행사 주최 측은 미 주류사회에 한국의 음식문화를 알리기 위해 한식으로 디너를 준비했다. 김도영 사무총장은 “호텔 요리사들이 특별히 이번 행사를 위해서 한국 음식을 만드는 방법을 배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주 훌륭한 이벤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시민연맹’, ‘한미교류협회’에서 주관하고 있다. 시민연맹 관계자들은 13일 오전 7시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서 버스로 라스베가스로 출발할 예정이다. OC 체육회의 정철승 회장이 9일 이번 행사를 위해서 5,000달러를 기부했다.

한편 6.25참전 용사를 초청해 ‘보은의 행사’를 갖는 ‘한국전 참전 미용사들의 벗’은 지난 2008년 한국전 참전 미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참전용사들의 후손으로 하여금 선대의 높은 뜻을 알게 하고 긍지를 갖게 하는 사업 추진, 참전용사들에게 보은하고 한미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이다.


<문태기 기자>


‘한국전 참전 미용사들의 벗’의 이연욱(왼쪽부터 시계방향), 김도영 사무총장, 오구(왼쪽 끝) 공동대표, 김완흠씨, 정철승 체육회장이 이번 주말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한국전 참전용사 ‘보은의 행사’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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